강화옹진축협 노조 “부실경영 조합장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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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옹진축협 노조 “부실경영 조합장 물러나라”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9.02.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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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원 수익내던 알짜조합이 1년만에 부실조합
 


오는 3·13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천강화옹진축협 노조가 조합장에게 부실경영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강화옹진축협노조를 포함해 전국 189개 농업협동조합과 축산업협동조합 노동자들의 노조인 전국협동조합노조는 12일 강화군 강화읍 강화대로에 있는 강화옹진축협에서 부실·방만경영을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강화옹진축협 조합장 A씨는 지난 2017년 2월 B씨를 축산물유통센터장으로 채용해 축산물유통사업을 맡겼다.

강화옹진농협은 B씨가 1년여동안 센터장을 맡고 있는 동안 최소 5개 업체와 외상거래를 하면서 약정소홀과 명의대여·매입기표 누락 등으로 약 15억원에 달하는 적자가 발생했고, 대손충당금 3억2천만원을 잠식하는 등 18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하지만, 강화경찰서 수사에서 피해액은 약 46억원으로 불어났고, B씨는 업무상 배임과 횡령 등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강화옹진축협은 매년 통상 10억원 내외의 수익을 냈던 알짜조합이었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농협중앙회는 지난해 강화옹진축협에 대한 감사를 벌여 B씨를 징계 해직했고, 6개월의 직무정지 징계를 받았던 A조합장은 최근 조합감사위원회에서 재심을 받아 직무정지 3개월로 감경됐다.

이와 관련, 노조는 “아무런 이유 없이 징계양을 감경한 것이라면 이것이야 말로 농협적폐의 커다란 원흉인 적폐동맹의 적나라한 모습을 보인 것”이라며 “조합장은 스스로 조합장직을 내놓고 농민조합원들에게 무릎 꿇고 용서를 빌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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