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러시아 연해주에 민족학교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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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러시아 연해주에 민족학교 설립 추진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9.02.1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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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기념…동아시아 평화도시로 자리매김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기리기 위해 러시아 연해주에 민족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연해주 러시아 한인 이민자들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최재형 기념사업회’와 함께 올해 개교를 목표로 예산 3천만원을 들여 연해주 오스리스크에 고려인 민족학교를 설립한다.

건물 일부를 빌려 방과후학교 형식으로 운영될 민족학교에는 고려인 3~4세와 러시아인 중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친다. 강사는 한국어에 능통한 고려인들이 맡아 운영한다.

현재 연해주에 거주하는 고려인 5만명 가량 가운데 상당수는 한국어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여름과 겨울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따라 중국 상하이~난징, 러시아 연해주를 각각 둘러보는 ‘동아시아 청소년 역사 기행’을 추진한다.

인천지역 3·1운동 유적을 발굴하고 정신을 계승하는 사업도 진행된다. 다음 달 12일에는 인천 강화도 3·1운동의 도화선이 된 강화보통학교(현 강화초등학교) 학생들의 만세 운동을 기리기 위해 당시 상황을 그대로 재현한다. 기민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강화읍내에서 만세운동에 참가한다.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는 3·1운동 계기교육 주간으로 정해 쉽게 만든 3·1 독립선언서를 초·중·고등학교에 보급해 릴레이 낭독과 필사 등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름방학에는 초교 4~6학년생 3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백범학교’를 운영하고, 학생들이 백범김구기념관, 효창원, 마곡사, 윤봉길 생가 등을 체험하도록 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밖에도 남·북·중·러·일 동아시아 한인 청소년들이 한 자리에 모여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나누는 ‘남북 해외동포 청소년 평화캠프’로 연계해 인천을 동아시아와 세계 평화의 허브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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