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앞 '열린광장' 공사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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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앞 '열린광장' 공사 발주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9.02.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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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로 분리된 미래광장을 본관 앞까지 확장 연결, 6월 준공 예정

                                 
                              열린광장 기본구상 확정안<자료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차도로 분리된 시청 앞 미래광장을 본관 앞까지 확장 연결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공사를 발주했다.

 시는 ‘열린광장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가 끝나 공사입찰 공고(긴급)를 냈다고 19일 밝혔다.

 열린광장 조성공사의 기초금액은 8억7649만1000원,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90일이다.

 입찰 참가자격은 종합건설업의 토목공사업 및 조경공사업 면허를 소지한 지역 업체로 21일 오전 10시부터 25일 오후 2시까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을 통해 입찰서를 제출받아 25일 오후 3시 개찰한다.

 낙찰하한선(예정가격 대비 87.745%) 이상~예정가격 이하 중 최저가 입찰 순으로 적격심사를 거쳐 종합평점 95점 이상인 경우 낙찰자로 결정한다.

 열린광장 조성은 박남춘 시장의 취임 후 첫 지시사항으로 미래광장을 시청과 연결해 시민휴식공간으로 제공하자는 취지다.

 열린광장 조성은 시청 정문 및 양측 주차장을 없애고 잔디광장(3078㎡)과 분수를 만들면서 기존 광장에 설치할 거울연못(760㎡)과 물길로 잇는 것이 골자다.

 시청 정문과 기존 광장 사이 도로는 폐쇄하는 대신 광장 양측 4차로는 일방통행에서 양방향 통행으로 변경하고 정문 화장실 옆으로 직원 차량 출입로를, 반대 쪽 데이터센터 옆으로 민원인 차량 출입로를 각각 낸다.

 시청 앞 도로를 통과하던 차량들은 양방향 통행으로 바뀌는 기존 광장 양측 도로를 통해 광장 끝(소나무)을 돌면 된다.

 기존 미래광장의 실개천과 음악분수는 그대로 둔다.

 이러한 열린광장 조성계획과 관련해 가뜩이나 부족한 시청 내 주차장을 줄여 주차난을 부추기고 시민들이 집회장소로 사용하던 기존 공간에 연못을 만드는 것은 집회를 차단하겠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또 교통영향평가도 완료되지 않았는데 서둘러 (긴급)공사입찰 공고를 낸 것은 시장 취임 1주년에 앞서 사업을 끝내기 위한 전시행정이라는 지적도 뒤따른다.

 교통영향평가는 오는 28일 심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며 열린광장은 3월 착공하고 공기를 지키면 6월 준공한다.

 시 관계자는 “주차장은 150여 면이 없어지는데 시청 운동장에 170여 면을 추가로 만들 예정이고 거울연못은 깊이가 5㎝ 이내로 집회가 있을 경우 물을 빼주겠다”며 “교통영향평가는 사전에 전문가들의 충분한 자문을 받은 상태로 만약 지방교통영향심의위원회가 조건을 부여한다면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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