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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시... 생기있고 진솔한 언어로 표현한'

제126회 배다리 시낭송회- 장인수 시인 초청

19-02-25 08:24ㅣ 신은주 시민기자 (muis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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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포용심이 가장 넓고 어떤 경계도 넘는 사람이다"
 
제126회 ‘배다리 시낭송회’가 2월23일 오후 2시 인천시 동구 금곡동에 위치한 ‘배다리 시가 있는 작은 책길(시다락방)’에서 장인수 시인을 초청해 열렸다.
 
장인수 시인은 2003년 계간 <시인세계>로 등단을 했고 시집 <유리창> <온순한 뿔> <교실!소리질러>, <적멸에 앉다> 교양서 <삶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창의적 질문법> 산문집 <거름 중에 제일 좋은 거름은 발걸음이여>를 발간했다.
 
장인수 시인의 시는 어렵지 않고 쉽다. 그 비결은 체험에서 나온 소재를 어려운 시어가 아닌 생기있고 진솔한 언어로 표현해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언어의 매력을 가지고 노는' 장인수 시인은 슬퍼도 슬프지 않게 시를 쓰려 노력하는 시인이다.
 
장인수 시인은 "시쓰기는 사물과의 이상한 대화이며 접촉으로, 사물(자연현상)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탐색이 시쓰기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126회 배다리 시낭송회에는 나석중, 최종천, 정충화, 이희란, 조은숙, 배선옥 시인이 참석해서 시낭송회를 더 빛내주었다. 시낭송회 참석자들은 이곳에 오면 새로운 세상을 만나 삶이 풍요워지는 마음이 들어 다락방 공간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127회 배다리 시낭송회는 3월30일(토) 오후 2시에 이 권 시인을 모시고 열린다.

 
폭설
 
                              장인수
 
 
하늘의 언어들이 쏟아진다
백 리 넘어 도시에 살고 있는 애인에게
핸드폰을 쳤다
핸드폰에서 파드닥 튀어나간 음파
여기는 들판 한가운데야
하늘의 언어들이 들판으로 쏟아져 들어 와
무차별적이야
어떤 차별도 없이 쏟아져
하늘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것일까
사랑한다는 말
무색(無色)하구나
저돌적으로 퍼붓는 하늘의 언어 앞에서
사랑한다는 우리의 속삭임은
무의미하다 들판을 다 덮어버리고
그칠 기미 없이
쌓이고 또 퍼붓는 하늘의 적설량 앞에서
지상의 모든 언어들은
무색(無色)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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