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공장 터에 폐석회 슬러지도 매립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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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공장 터에 폐석회 슬러지도 매립돼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9.04.1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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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 뒤범벅 부지 지하서 폐석회 검출-1만5천㎥규모로 추정돼

 
옛 동양화학 폐석회 침전지 모습. 

 
미추홀구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옛 동양화학 공장 터가 중금속 등 각종 오염물질로 뒤덮여 있는 것으로 조사<인천in 4월10일자 보도>된 가운데, 공장 터 지하에 폐석회도 매립된 사실이 밝혀졌다.

1블록 도시개발사업지구 일대에는 아직도 폐석회 수백만㎥가 묻혀있는 가운데, 공장 터에도 폐석회가 묻혀 있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남에 따라 폐석회 처리 문제가 다시 지역사회의 환경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16일 한국환경수도연구원이 작성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부지의 토양정밀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사업지구 내 1·2공장 터 일부지역에 폐석회 슬러지가  매립된 것으로 드러났다.



폐석회 매립지역 지도. 폐석회 적치구역에 있던 지상 폐석회(파란색 테두리)는 지도 좌측 하단 폐석회 매립지역에 2011년 매립됐다. <자료=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서>


미추홀구는 지난해 9월 옛 동양화학 1·2·3공장 터에서 기준치 이상의 납 등이 검출된 것을 확인하고 사업자인 DCRE에 오염토양 정밀조사 행정처분을 명령했다. 토양정밀조사는 같은 해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됐다.

오염이 확인된 1·2공장 터에 매립된 폐석회 슬러지는 약 1만5600㎥ 규모로 추정됐다. 이는 대형 덤프트럭 8천대 분에 해당하는 양이다 .
 
1공장 터에 1만3000㎥, 2공장 터에 2천500㎥ 묻혀있으며, 폐석회가 가장 많이 검출된 땅속 깊이는 2~3m로 나타났다.

1블럭 사업지구 일대 적치장에 쌓여있던 지상 폐석회 563만㎥는 2011년 관리형 매립시설에 매립됐지만 적치장 지하에는 아직도 폐석회 234만㎥가 묻혀있다. 여기에 공장 터에서도 폐석회 매립이 확인된 것이다.

 
페석회 처리 공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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