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용 인천경제청장 물러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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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용 인천경제청장 물러나기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9.04.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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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 퇴임, 인천시 지방2급으로 복귀 예정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물러난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김진용 청장(54)이 다음달 3일 퇴임하고 인천시 지방 2급(이사관)으로 복귀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17년 9월 인천경제청장에 취임한 김 청장은 임기를 1년5개월가량 남겨두고 중도 하차하게 됐다.

 후임은 인천시장이 산업통상자원부장관과 협의해 임명하는데 시장이 협의 요청 공문을 보내면 산업부는 ‘의견 없음’으로 동의해 주는 것이 관행이다.

 시 안팎에서는 신임 인천경제청장은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고위 관료 출신이 임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 청장은 송도 워터프런트 원안 추진 여부, 청라 G-City 프로젝트 진행 등을 둘러싸고 논란의 중심에 서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고 청라총연합회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기도 했다.

 인천경제청장은 개방형 지방관리관(1급)이며 사표를 냈던 김 청장은 지방공무원법과 공무원 임용령에 따라 원래 자리인 지방2급으로 돌아온다.

 인천시에는 지방 2급이 인천경제청 차장, 시민안전본부장·일자리경제본부장·시의회 사무처장(2~3급 복수직제) 등 4자리다.

 또 인구 40만명을 넘는 부평·남동·서구 부구청장 3자리가 지방 2급이다.

 시는 김 청장이 복귀하면 외국의 자매도시에 교환 공무원으로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자매도시인 일본 기타규슈,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중국 텐진 등과 공무원을 상호 파견한 전례가 있다.

 김 청장은 충남 당진 출신으로 서울시립대를 나왔으며 1996년 지방고시(1회)에 합격해 시 정책기획관, 인천경제청 차장 등을 지내고 개방형 지방1급 자리인 인천경제청장에 올랐으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퇴진을 결정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청장이 물러나는 가운데 차장(2급), 본부장(3급) 4명 중 2명(기획조정본부장과 영종청라사업본부장)이 7월 1일자로 정년 1년을 앞두고 공로연수에 들어가기 때문에 업무 공백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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