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디아스포라 영화제 2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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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디아스포라 영화제 24일 개막
  • 김영빈기자
  • 승인 2019.05.2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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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간 30개 국 영화 64편 무료 상영

 제7회 디아스포라영화제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인천아트플랫홈 일대에서 열린다.

 디아스포라영화제 사무국은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인천아트프랫홈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 간 펼쳐지는 제7회 디아스포라영화제에서 한국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8편을 포함해 전 세계 30개국 64편의 영화가 무료 상영된다고 21일 밝혔다.

 영화제 개막작은 탈북 난민을 향한 한국 사회의 편견과 차별, 이를 뛰어넘는 공존에 대한 고민을 그려낸 박준호 감독의 ‘은서’가 선정됐다.

 폐막작은 난민 어린이의 고향을 향한 여정을 담은 예멘 출신 수피안 아볼룸 감독의 ‘집으로 가는 길’이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영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7회 디아스포라영화제는 ▲디아스포라 월드와이드(상영작 18개) ▲코리안 디아스포라(16개)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11개) ▲디아스포라의 눈(2개) ▲아시아 나우(3개) ▲시네마 피크닉(2개) ▲특별 상영(5개) ▲필름, 소란(4개)으로 구성된다.

 
             제7회 디아스포라영화제 포스터.


 ‘디아스포라 월드와이드’는 외국 작품들을 상영하는데 선주민과 이주민의 공존을 고민하는 영화, 이주민과 난민 당사자가 만든 영화, 유럽 난민사태에 대한 풍자와 비판 영화, 정체성으로 고통받는 성소수자의 여정을 담은 영화 등이 선보인다.

 ‘코리안 디아스포라’는 탈북민, 이주 노동자, 재일동포(일본 정부의 조선학교 탄압 등) 등을 주제로 한 국내 단편 영화들인데 여성 감독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는 제주도에 들어온 예멘 난민들을 통해 제주의 디아스포라 역사를 되돌아보는 코너다.

 ‘디아스포라의 눈’은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정은영, 김아영 작가가 자신들이 선택한 영화의 길잡이가 돼 관람객들과 함께 즐기는 섹션인데 정 작가는 라틴 퀴어 디아스포라 다큐멘터리 ‘와일드니스’, 김 작가는 육체와 정신이 인종 정체성을 가로지르는 블랙 디아스포라 ‘겟 아웃’을 선택했다.

 ‘아시아 나우’는 대만, 일본, 태국을 대표하는 젊은 감독들이 모여 만든 각국의 10년 후를 상상하는 영화 섹션이다.

 ‘시네마 피크닉’은 초청작 상영 코너로 독일 파견 우리나라 광부와 간호사 사이에서 태어난 배우 유태오가 까레이스키(고려인)를 대표하는 러시아의 록 뮤지션 빅토르 최를 연기한 ‘레토’, 다인종 사회의 사랑·갈등·화합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빅식’이 초청됐다.

 ‘특별 상영’은 동아시아 문화도시 인천을 기념해 인천 출생의 임순례 감독 영화를 비롯한 한·중·일 5개 작품을 상영하는 섹션이다.

 ‘필름, 소란’은 인천지역 디아스포라 이주민과 선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단편영화제작 워크숍 참가자들이 만든 4개 작품을 선보인다.

 제7회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영화 상영 뿐 아니라 강연, 대담, 토크쇼 등 5개 아카데미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인천아트플랫폼 중앙광장은 영화제 기간 중 ‘환대의 광장’으로 꾸며져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유엔난민기구와 함께 하는 가상현실(VR) 체험과 여러 종류의 실을 엮어 작품을 만드는 ‘직조’ 등 특별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제7회 디아스포라영화제의 상영작 및 각종 프로그램 정보는 홈페이지(www.diaff.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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