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검단신도시 4개 철도망 구축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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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검단신도시 4개 철도망 구축 '청신호'
  • 김영빈기자
  • 승인 2019.05.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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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타 거쳐야 하지만 실현 가능성 높아져, 시 재정 감당 여부는 부담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이 23일 인천도시철도 2호선 일산 연결 등 검단신도시와 관련된 철도망 구축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로 2기 검단신도시의 미분양 등이 우려되는 가운데 나온 김 장관의 발언은 검단신도시 철도망 건설의 실현 가능성을 높여주겠지만 최종적으로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야 한다.

 인천 1호선 검단 연장, 인천 2호선 김포 및 일산 연결, 서울 5호선 검단 연장이 동시 다발적으로 추진될 경우 제2경인선 건설, 서울 2호선 청라 연장 등과 맞물리면 시의 재정이 감당할 수 있을지도 변수가 될 수있다.

 이날 김 장관의 발언 내용과 시의 입장을 정리한다.

 
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개선 구상(안). <자료=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를 갖고 ‘수도권 서북부 1·2기 신도시 보완 방안’을 설명하면서 “김포도시철도는 7월 말, 검단선(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은 2024년까지 개통하겠다”며 “인천 2호선도 일산까지 연결할 예정으로 올해 중 최적노선을 마련하고 인천, 경기와 협의해 내년까지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렇게 되면 검단, 김포, 일산이 GTX-A 노선을 통해 연결되고 남북으로 이어지면서 수도권 서북부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또 “한강선(서울 5호선 검단연장, 서울 방화~인천 검단~김포 양곡)은 지자체 간의 방화차량기지 이전 합의가 이루어지면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 시철도 2호선의 김포 연결은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16~2035년)’에 투자우선 2순위로 반영된 상태다.

 또 지난 1월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김두관 민주당 국회의원(김포갑), 정하영 김포시장이 인천도시철도 2호선을 검단신도시~불로지구~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고양시 킨텍스까지 연장해 GTX-A 노선과 연결하는 방안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에서 떨어져 사업 추진 여부는 불투명하다.

 시는 국토교통부를 통해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연장사업(인천 2호선 독정역~검단신도시~불로지구 간 4.45㎞, 총사업비 4126억원, 2028년 준공)의 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신청했지만 기재부는 인천 1호선의 검단 연장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점을 들어 배제했다.

 한편 인천시는 검단신도시와 연결되는 4개 철도망 구축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인천 1호선 검단연장은 내년 상반기 착공을 통해 2024년 말 개통하고 인천 2호선 김포 연장은 다음달 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다시 신청키로 했다.

 인천 2호선 일산 연장은 최적노선 선정을 위해 용역을 실시 중으로 용역 결과가 나오면 경기도와 협의를 거쳐 정부에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과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반영을 건의할 예정이다.

 서울 5호선 검단 연장도 지난 3월 최적노선 선정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시 관계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의 발언은 검단신도시와 연결되는 철도망 구축의 실현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으로 환영한다”며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로 2기 검단신도시의 분양 위축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데 4개 연결 철도망 구축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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