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대교 통행료 내년 인하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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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대교 통행료 내년 인하 어렵다"
  • 김영빈기자
  • 승인 2019.06.0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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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조기 인하 요청에 불가 입장 밝혀
 
영종대교 전경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2개 민자교량의 통행료를 내년부터 조기 인하해 달라는 인천시와 지역 정치권의 요구에 대해 조기 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 자유한국당 민경욱의원(연수구을)에 따르면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의 통행료 조기 인하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를 묻는 민 의원의 질의에 국토부가 서면답변을 통해 내년 조기 인하는 곤란하다는 답변을 해왔다.

국토부는 답변을 통해 "협약에 따라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 인하를 위해서는 민자법인의 사전동의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전문기관의 연구용역 및 통행료 인하방식 결정, 인하 협상 등 필요 절차 이행에 2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내년 조기 인하는 현실적으로 곤란하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다만, 민자도로의 공공성 강화와 이용자 부담 경감을 위해 민자법인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통행료 인하가 최대한 빨리 이루어지도록 추진하겠다"고 덧붙엿다.

국토부는 지난해 8월 전국 민자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2022년까지 재정투입 고속도로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하하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현재 재정투입 고속도로 보다 최대 3배 가량 비싼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를 1.1배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으로 인천대교와 영종대교는 2022년까지 인하하는 것으로 발표됐다.

국토부는 로드맵 발표 때 인천대교는 5,500원에서 1,900원으로, 영종대교는 6,600원(북인천IC 이용시 3,200원)에서 2,900원으로 인하될 것으로 예고했다.

현재 인천대교의 통행료는 재정고속도로의 2.89배 수준으로 전국 18개 민자고속도로 중 가장 높고, 영종대교는 재정고속도로의 2.28배 수준으로 세번째로 높다.

이와 관련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지난달 말에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의 통행료 인하 시기를 2022년에서 내년으로 앞당겨달라고 요청하는 등 인천시와 지역 정치권은 2개 교량의 통행료 조기 인하를 요구해 왔다.

 
인천대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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