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수돗물 정상화 아직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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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 수돗물 정상화 아직 불투명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9.06.2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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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단, 정상화 시기 못 밝혀-일부 지역 여전히 탁도 높아



정부가 인천 수돗물 정상화 작업과 관련 1차 수돗물 시료를 분석한 결과 '먹는 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민원가정에서 탁도가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언제부터 수돗물이 정상화되는지 구체적인 날짜가 나오지 않으면서 여전히 대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 전문인력으로 구성한 '수돗물 안심지원단'은 24일 인천시 수돗물 정상화작업 진행상황 및 수질검사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22일 채수한 1차 수질검사는 공촌정수장 등 총 38개 지점에 대해 망간, 철, 탁도, 증발잔류물 등 총 13개 항목에 대한 분석 결과 먹는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탁도는 일부 지역에서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망간은 급수계통과 지원단에서 직접 방문해 채수한 가정(7곳)에서는 검출되지 않았으며, 수용가 대표지점 중 서구 심곡동 1개 지점(0.004mg/L)과 중구 운남동 2개 지점(0.010, 0.014mg/L)에서만 검출됐다. 

환경부는 급수계통에 대한 청소효과가 단계별로 나타나고 있으나 급수말단인 수용가에 도달하기까지 시일이 다소 소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여전히 수질문제가 제기되는 민원가정에 대해 실태조사 및 수질검사를 실시해 원인을 분석하고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민들의 궁금증은 여전히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이달 중에 사태가 종료될 걸로 예측하면서도 확답은 못하고 있다.

환경부는 22일부터 배수 순서를 정해 단계적으로 공급을 정상화하고, 29일까지 수돗물 정상 공급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촌정수장 내 4개 정수지와 8개 배수지에 대한 청소는 모두 완료한 상태다.

정현미 수돗물 안심지원단장은 "먹는 물 기준을 충족했으나 실제 음용해도 되는지는 추이를 좀 더 지켜보고 말하겠다"며 “수질검사결과, 정상화 일정 및 계획 등에 대해 정보를 매일 공개하고 수돗물 정상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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