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대체급식 식중독 사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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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대체급식 식중독 사고, 왜?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9.06.2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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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곳, 유치원서 잇달아 발생 - 원인 아직 몰라
 

박남춘 인천시장(사진 왼쪽)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오른쪽)이 지난 10일 영종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수돗물을 점검하고 있다.
 
 
적수사태로 대체 급식을 한 서구의 중학교 2곳에서 지난 11일과 20일 잇달아 발생한 집단 식중독 증상의 원인이 규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27일 대체급식을 한 서구의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 원생들이 또 집단 식중독 증세를 일으켰다.

2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구 A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원생 10명이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A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은 지난  25일 생수로 급식을 했고, 26일에는 소보로빵과 삼각김밥, 구운 계란, 포도주스, 아이스망고를 대체급식으로 원생들에게 제공했다. 

학교는 27일 급식을 중단, 단축수업을 했고,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에는 대체급식을 한 서구의 B중학교에서 학생 13명이 설사와 구토 등 식중독 증세를 보였고, 20일에는 대체급식을 한 서구의 C중학교에서 학생 13명이 마찬가지 식중독 증세를 나타내 보건당국의 역학조사가 실시됐다.

이들 중학교는 학생들이 식증독 증세를 보인 전날 대체급식으로 빵, 우유, 쥬스 등을 제공했다.

그러나 이들 중학교 학생들이 식중독 증세를 일으킨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의 역학조사 결과 B중학교는 식중독 증세 학생들에게서 식중독 원인 균인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으나 대체급식으로 제공된 빵과 우유, 쥬스 등에서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따라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B중학교 집단 식중독 증상의 원인을 아직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C중학교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2개 중학교 집단 식중독 증상의 원인이 무엇인지 모르는 가운데 또 유치원에서 같은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인천시교육청의 고민 또한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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