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인선 철도 건설 탄력-기재부 예타 착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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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경인선 철도 건설 탄력-기재부 예타 착수 결정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9.07.0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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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학~신연수~논현~도림~서창~신천~광명 18.5㎞ 구간, 2030년 개통 예상



제2경인선 광역철도 최종 노선도.


수인선 송도역과 연수역 사이 신설되는 청학역이 기점
구로 차량기지 이전 신설구간 거쳐 구로서 경인선과 연결
경인선 선로로 노량진까지 운행해 서울 9호선과 연결돼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착수가 최종 결정됐다.

인천시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가 제2경인선 광역철도 예타 착수를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4월 제2경인선 광역철도를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했으나 3개월 이내 ‘사업추진의 시급성’에 대한 전문기관의 검토 결과를 제출하라는 조건을 붙였다.

이에 따라 시는 대한교통학회에 용역을 맡겨 보완자료를 제출했고 예타 착수가 결정된 것이다.

‘국가재정법’상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이면서 국가재정이 300억원 이상 투입되는 사업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경제성을 인정받아야 예산을 배정받을 수 있다.

제2경인선 광역철도는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사업(차량기지 입출고선 9.4㎞)과 연계해 차량기지(광명)~신천(시흥)~서창2지구~도림사거리~인천논현~신연수~청학 간 18.5㎞를 연결하는 것이다.

추정 총사업비는 1조1446억원으로 국비 70%와 지방비 30%가 투입되며 지방비는 노선 길이에 따라 인천(11.05㎞), 시흥(6.77㎞), 광명(0.68㎞)이 분담한다.

인천이 분담해야 할 사업비는 약 2051억원이며 향후 총사업비가 증액 조정되면 그 비율만큼 부담이 늘어난다.

시는 제2경인선 광역철도가 오는 2021년 하반기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고 예타를 통과하면 2022년 하반기 기본계획 고시를 거쳐 2024년 하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를 끝내고 착공해 2030년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2경인선 광역철도는 당초 신설구간(18.5㎞)~구로차량기지 이전 구간(9.4㎞)을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이용객의 교통편의를 높이기 위해 기존 경인철도 신도림~영등포~노량진(7.3㎞) 구간을 합쳐 35.2㎞를 운행키로 했다.
이에따라 제2경인선 이용 승객들은 환승하지 않고 노량진역까지 가 서울지하철 9호선으로 옮겨타는 것이 가능해졌다.

또 청학역에서 수인선과 환승체계를 갖추면서 수인선 청학역 신설 민원도 해결된다. 하지만 개통이 2030년 이어서 청학동 주민들의 불편은 길어질 수밖에 없다.

수인선은 연수역~송도역 구간이 2.6㎞로 지나치게 길어 중간에 위치한 청학동 주민들이 철도 이용에 큰 불편을 겪는 가운데 수인선 사업의 일환으로 청학역을 신설하는 것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용역 결과 경제적 타당성의 척도인 B/C(편익 대 비용) 비율이 기준치인 1.0에 크게 못 미치는 0.3으로 나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제2경인선 건설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인천시와 민주당 인천시당의 입장이었다.

한편 시가 예타 대상사업 신청에 앞서 자체 실시한 사전타당성조사에서 제2경인선의 B/C 비율은 기준치를 살짝 넘는 1.1로 나왔다.

조성표 시 철도과장은 “제2경인선은 인천 서북부에 편중된 철도 서비스를 서남부까지 확대하는 것”이라며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에 따라 건설되는 철도 인입선 9.4㎞를 활용함으로써 인천 서남부, 시흥, 광명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교통 수요 분산에 따라 기존 경인선의 혼잡도도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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