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e음 카드, 업종제한·캐시백 조정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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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e음 카드, 업종제한·캐시백 조정 고민해야"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9.07.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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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역화폐 발전 방향 토론회 열려




인천시가 15일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실에서 인천e음 카드의 지역경제 효과와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인천e음이 골목상권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고,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인천e음의 지역경제 효과와 발전방향'이라는 주제 발제를 맡은 조승헌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달 2일 현재 인천e음 가입자 수는 52만명, 발행액은 2,303억원, 결제액은 2,027억원에 이른다”라며 “금전적 혜택과 실생활 소비결정권을 가진 여성이 적극적인 점 등이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반면 "가히 반응이 폭발적이지만 사용액을 지나치게 낮게 예측했다"며 "업종을 제한한다거나 캐시백을 조율하는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위원은 "이 호응을 단순히 소비자의 금전적 이해관계 쫓기로 한정해선 안 된다"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경제활성화와 체감적 시민경제 제고를 위한 실효성있는 수단이라 판단하고 적극적인 지원과 주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강원모 인천시의원은 "인천e음은 자영업자를 위한 능동적 정책으로 지역사랑 상품권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취를 이룬 사업으로, 가입자 수와 결제액 측면에서 흥행 성공이 분명하다"면서도 "흥행 성공이 사업의 성공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며,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규철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교육위원장은 "현재 자영업 폐업율이 89.2%에 달해 자영업자 지원대책이 매우 절실한 상황"이라며 "자영업자 정책은 민생정책의 핵심으로, 그 중에서도 지역사랑상품권은 가장 중요한 핵심과제다. 정부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총량을 3조원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주현 인천시소상공인연합회 사무처장은 "인천에서 소상공인으로 사업을 하는 시민들의 한결 같은 바람은 소비가 진작돼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는 것"이라며 "지역화폐는 지역의 소비를 늘리고 경제를 활성화 시키면서 지역 주체들의 공동체 강화로 이어져 인천 내생적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병현 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청취하고 인천e음의 문제점을 보완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골목상권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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