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루원시티 제2청사 이전기관 윤곽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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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루원시티 제2청사 이전기관 윤곽 드러나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9.07.1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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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공사·종건·보건환경연구원 제외하고 신보 별도청사 건립, 시교육청 이전도 재추진


 
공공기관 균형재배치 방안<자료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추진하는 서구 루원시티(도시개발사업 구역) 복합청사(제2청사)로 이전할 기관의 윤곽이 드러났다.

허종식 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16일 오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임 시정부가 발표했던 루원시티 제2청사 건립계획을 확인한 결과 사업비는 1394억원이 아닌 2168억원이고 이전 대상 9개 기관 중 보건환경연구원은 특수시설, 종합건설본부는 특수장비 문제로 이전이 불가능한 것으로 분석돼 있었다”며 “사업 재검토가 불가피해 ‘공공청사 균형 재배치 정책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루원복합청사에 9개 기관을 이전하되 인천신용보증재단은 별도의 독립사옥을 건립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중간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당초 루원2청사 이전 대상이던 보건환경연구원(중구), 종합건설본부(미추홀구), 인천도시공사(남동구)는 제외하고 인천시설공단(서구), 서부수도사업소(서구), 인재개발원(서구), 인천연구원(서구), 인천복지재단(미추홀구), 도시철도건설본부(남동구), 인천관광공사(연수구), 미추홀콜센터(연수구), 인천신용보증재단(남동구) 등 9개 기관을 루원복합청사로 이전하는 방안이다.

이 중 인천신용보증재단은 42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루원복합청사(공공청사 3블록 1만5503㎡) 옆(공공청사 1블록 5508㎡)에 독립사옥을 건립함으로써 루원시티에 ‘소상공인 복합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견인차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또 루원복합청사와 맞붙은 인근 부지(공공청사 2블록 9101㎡)에는 인천지방국세청 청사, 공원부지에는 인천119안전체험관을 유치하겠다는 전략도 내놓았다.

허 부시장은 “인천지방국세청 청사를 루원시티 공공복합청사 부지에 건립할 것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정부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올해 초 인천119안전체험관 건립사업이 루원시티로 유치됐고 인천해양경찰서와 서인천세무서도 루원시티 인근 청라구역에 건립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서구 복합청사(제2청사) 건립과 함께 인천시교육청의 서구 이전도 다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허 부시장은 이날 “지난 2017년 이후 논의가 중단된 시교육청 서구 이전과 관련해 루원시티 내 공공복합용지 또는 인재개발원 부지로의 이전을 다시 제안했고 시교육청이 검토 중”이라며 “시교육청이 서구로 이전할 경우 시는 분산된 행정기능을 통합할 수 있고 신청사 건립사업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데 이전 여부는 시교육청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 부시장은 “루원시티 복합청사를 비롯해 공공청사 건립계획은 지역 균형발전과 인천 100년 대계의 관점에서 철저히 준비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으며 시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시민들의 바람에 부응하는 최종계획안을 보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허 부시장의 기자회견은 자유한국당 이학재 국회의원(서구갑)을 중심으로 서구 일부 주민들이 제기하고 있는 ‘루원시티 제2청사 건립 계획에서 주요 기관이 빠지고 껍데기만 남는 등 박남춘 시정부가 서구를 홀대하다’는 비판에 대응하기 위한 성격이 짙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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