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서로e음’ 캐시백 혜택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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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서로e음’ 캐시백 혜택 축소
  • 이창열·윤성문 기자
  • 승인 2019.07.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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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30~50만원 사용자 10%서 7%로 조정 -남동구는 '남동e음' 발행 보류
 
<인천e음 카드>


서구가 지역화폐인 '서로e음' 발행 2개월여 만에 캐시백 혜택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서구는 최근 지역화폐 민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캐시백을 탄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민관운영위는 월 30∼50만원을 사용하는 이용자에게는 캐시백 혜택을 10%에서 7%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또 50만원 이상 사용자에게는 인천시와 정부의 예산으로 지원되는 6%의 캐시백 혜택만 제공하기로 했다.

다만 30만원 미만 사용자에게는 현재의 10% 캐시백 혜택을 유지할 계획이다.

서구는 올해 서로e음 카드 충전액을 1천억 원으로 예상하고 캐시백 지원예산을 30억 원으로 편성했으나, 2개월 만에 예상액을 돌파하자 42억5천만 원의 예산을 추가 편성했다.

서구 관계자는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캐시백을 조정하는 것이며 영구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시장 상황과 국비·시비와 구의 예산 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동구는 이날 지역화폐인 ‘남동e음’ 발행을 보류했다.

남동구는 올해 남동e음을 7월에 발행하기로 하고 예산 1억6천만원을 편성했다. 이후 캐시백 등에 소요될 예산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추가경정예산 4억원을 추가 편성했지만 구의회에서 부결됐다.

남동e음 발행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구의원들은 예산 부담이 과도하고, 현금 유동성이 높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구는 지적된 문제점이 보완되고, 인천시와 타 구의 진행 추이를 보면서 발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남동구 관계자는 “효율적인 예산 집행을 위해 전자상품권 발행을 보류한 것”이라며 “재추진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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