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고등학생 28명 연해주 항일정신 자취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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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고등학생 28명 연해주 항일정신 자취 찾는다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9.07.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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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기행단 7박8일 일정으로 동아시아 역사 탐방
 
청소년 역사기행단 이동 경로


인천 중·고등학생들이 민족의 고난과 도전, 불굴의 항일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대장정에 나선다.

인천시교육청은 항일독립운동 정신이 서린 연해주 일대를 탐방하는 ‘하계 동아시아 청소년 역사기행’을 오는 25일부터 8월 1일까지 7박8일 일정으로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역사기행에는 중3 9명과 고1·고2학생 19명 등 모두 28명이 참가한다. 현직 교사 4명이 학생들을 인솔한다. 25일 오후 3시 인천공항을 출발해 불라디보스톡과 우수리스크~라즈돌리노예~크라스키노~하바롭스크~블라디보스톡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연해주는 고조선과 부여, 고구려, 발해시대 우리의 고토였다. 1860년대 전후에는 함경도 농민들이 처음으로 이주해 정착했던 곳이다.

또 을사늑약 이후 국권을 되찾기 위해 항일독립운동가들이 교육사업과 무력투쟁을 벌였던 지역이기도 하다.

1937년에는 17만여 명에 달하는 고려인 동포가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를 당했고, 1990년대 구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 정부의 공식사과와 지원으로 고려인 동포들이 연해주로 재이주를 해오면서 지금의 동포사회를 형성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역사기행을 통해 인천의 중·고등학생들이 실천적 역사인식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동포 자녀와 러시아 청소년들과 문화교류 활동을 통해 민족 동질성 확인은 물론 인류애라는 보편적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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