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촬영하는 인천시와 자유한국당 인천시당 간 당정협의회 참석자들<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와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이 23일 오전 로얄호텔에서 당정협의회를 갖고 지역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를 논의했다.

이날 당정협의회에는 시에서 박남춘 시장, 박준하 행정부시장, 허종식 정무부시장,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을 비롯해 실·국·본부장들이, 자유한국당 시당에서 안상수 위원장, 홍일표(미추홀구갑)·이학재(서구갑)·정유섭(부평구갑)·민경욱(연수구을)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박남춘 시장은 “지난 1년간 자유한국당 시당과의 협조를 통해 해경 송도 재입주, 서해평화도로 예타 면제, 제2경인선 광역철도 예타 대상사업 선정, 인천지방국세청 개청, GTX-B 예타 통과 등 많은 가시적 성과를 냈다”며 “주요 현안사업 해결과 내년 국비 확보에 자유한국당 시당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시와 한국당 시당이 논의한 주요 현안은 ▲GTX-B 예타 통과 후속 조치 ▲수도권 대체매립지 확보 ▲민자고속도로(영종대교,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조기 추진 ▲인천공항 항공정비산업 육성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관련 법령 개정 ▲제2공항철도 건설 추진 ▲인천지방법원·검찰청 서북부 지원·지청 설치 ▲국립 한국대중음악자료원 유치 ▲백령공항 조기 건설 등이다.

시는 또 내년 국비 확보가 필요한 15개 사업을 제시하고 해당 부처 또는 기획재정부에서 전액 또는 부분 삭감된 예산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신규, 증액을 통해 되살려줄 것을 한국당 시당에 요청했다.

해당 사업은 ▲바이오공정 전문센터 구축(총사업비 400억, 시 10억 신청, 산자부 10억, 기재부 0원)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연장(1조2,977억원, 시 220억 신청, 국토교통부 220억, 기재부 120억) ▲부평동~장고개간 도로개설 3차 2구간(140억, 시 27억 신청, 행안부 5억, 기재부 5억) ▲인천지방국세청 청사건립(국가직접사업 950억, 기재부 0원) ▲해양안전체험 교육시설 건립(국가직접사업 174억, 해수부 0원) ▲인천 영종경찰서 청사 신축(국가직접사업 374억, 기재부 0원)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국가직접사업 908억, 문체부 247억, 기재부 217억) ▲강화폐수종말처리시설 2단계 증설(118억, 시 23억 신청, 환경부 5억, 기재부 0원)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797억원, 시 112억 신청, 환경부 112억, 기재부 65억) ▲강화하수관로 정비(73억, 시 37억 신청, 환경부 6억, 기재부 6억) ▲출산·육아 종합인프라 구축(270억, 시 60억 신청, 복지부 0원) ▲주안장로교회 앞 신촌공원 조성(58억, 시 19억 신청, 행안부 0원) ▲부평동 일원 하수도 재정비(150억, 시 12억 신청, 환경부 1억, 기재부 1억) ▲가좌하수처리구역 고농도 하수차집관로 설치(67억, 시 9억 신청, 환경부 1억, 기재부 1억) ▲외국 교육·연구기관 유치 지원(931억, 시 52억 신청, 산자부 52억, 기재부 27억)이다.

한편 시는 내년 국비 확보 목표로 4조500억원(국가직접사업 포함한 국고보조 3조4000억원+보통교부세 6,500억원)을 제시했다.

국가직접사업을 포함한 국고보조는 ▲2017년 2조4,685억원(국고보조 1조9,688억원+국가직접사업 4,997억원) ▲2018년 2조6,754억원(〃 2조3,088억원+〃 3,666억원) ▲2019년 3조815억원(〃 2조7,479억원+〃 3,336억원)으로 늘고 있다.

관세와 목적세를 제외한 내국세 총액의 19.24%를 재원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력 지수에 따라 배분하는 보통교부세는 인천이 지난해 5,361억원, 올해 5,960억원을 받아 소폭 증가했다.

김광용 시 기획조정실장은 “내년 국비 확보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여·야 구분 없이 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중앙부처 설득은 물론 지역 의원을 중심으로 국회 상임위 및 예결위 위원들을 만나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등 지역 현안해결을 위한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