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인문학 서당 '온고재' 10년을 기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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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인문학 서당 '온고재' 10년을 기념하며
  • 윤종환 기자
  • 승인 2019.09.1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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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기념잔치 27일 인하대에서 열려




고전 인문학 서당 <온고재>가 개원 10년을 맞아 지난 10년의 기억을 되짚으며,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온고재>는 9월27일(금) 오후 6시 인하대 월천홀에서 '온고재 10주년 기념잔치'를 연다. 이 자리서 지나온 강의들을 되짚어보고, 수강생들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 상영, 회원 공모 자작시 낭송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온고재>는 지난 2009년 9월 개원한 이래, 지역 최초의 고전 인문학 전문 학당으로 수많은 인문학·고전 강좌가 열렸고, 많은 수강생들과 강사들이 다녀갔다.
 
첫 강의는 2009년10월부터 시작된 이우재 대표의 '논어 1기'. 이후 '맹자강독 1-2기', '금강경', '사마천 사기', '장자', '대학·중용', '제자백가', '노자', '불경', '순자' 등 연도별로 다양한 동양 고전학 강좌가 개설됐다. 이우재 대표의 올해 강좌로는, 지난 4월부터 매주 화요일에 진행되는 '장자 강독'이 있다.

이우재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성공회대 중국학과를 다녔다. 1978년 동양사학과 4학년 재학 중 긴급조치 9호로 구속, 1980년 계엄포고령으로 구속, 1988년 5.3민주항쟁 사건과 관련돼 구속된 바 있다.
 
지난 10년 동안 개설된 강좌는 '중국 고전'에 국한되지 않았다. 세계 여러 나라의 역사와 고전을 아울러 배울 수 있는 강좌가 많이 개설됐다. 또, 음악·미술·만화·사진·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교수·강사를 초청해, 배움의 폭을 넓혀왔다.
 
윤승준 인하대교수, 류한수 상명대 교수가 각각 진행한 '프랑스 혁명사'와 '러시아 혁명사', 오유석 교수의 '그리스 철학', 故방인혁 교수의 '레닌 강좌', 함형식 교수의 '맑스주의 역사', 윤대영 교수의 '베트남 역사', 방광석 교수의 '일본사', 채경수 교수의 '중국사' 등 세계 각국의 역사·철학에 대한 강좌가 열렸다.
 
또 이은재 강사의 '음악사', 장명규 화백의 '서양 미술 감상', 이영욱 교수의 '사진 인문학', 김영옥 강사의 '민화 창작', 황지영 강사의 '국악의 이해' 등 여러 방면의 문화 관련 강좌 역시 온고재에서 꽃피웠다.
 
안서현, 조강석, 김경은, 김영승, 이설야 등 다수 강사가 진행하는 특강('문학이 있는 저녁') 역시 온고재 강좌의 특징 중 하나다.
 
이번 10주년 행사에서 호인수 부개동성당 신부, 유동우 민주인권기념관 보안관리소장, 원학운 인천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이사장 및 그간 온고재에 다녀간 강사들이 참여해 축사 등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 사회는 소순길 온고재 운영위원이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선 김경아 명창의 참여로 흥을 돋울 예정이다. 온고재 회원들이 함께 부르는 '님은 먼곳에'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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