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바다열차 개통 이틀만에 2차례나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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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바다열차 개통 이틀만에 2차례나 멈춰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9.10.10 16:3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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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은 동력전달장치 마모, 시운전 때도 같은 사고


10일 인천시청에서 인천교통공사 맹윤영 영업본부장이 월미바다열차 운영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10여년 만에 개통한 월미바다열차가 개통 이틀만에 차량 이상으로 2차례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교통공사는 10일 인천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9일 월미바다열차가 차량 구동력을 발생시키는 동력전달장치의 기어가 마모돼 2차례 운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앞서 월미바다열차는 9일 오후 5시37분과 오후 7시45분 2차례에 걸쳐 월미공원역 전방 약 1㎞ 지점에서 운행을 멈췄다. 운행이 중단됐던 차량은 현재 구동 중인 5대 중 2대다. 

이로 인해 승객 40여 명은 20분 동안 객차 안에서 기다린 뒤에 다른 열차로 갈아타는 등 불편을 겪었다.

교통공사는 사고 차량의 이상 여부를 점검하고 나머지 4대의 열차는 사고 30분 뒤인 오후 6시7분 운행을 재개했다.

하지만 개통 이틀만에 운행중단 사고가 두 건이나 발생하자 열차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시범 운행 기간에도 같은 사고가 이미 발생했지만 나머지 차량들에 대한 부품 교체가 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정식 운행을 시작해 사고를 일으켰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맹윤영 교통공사 본부장은 "시범 운행 기간에도 이 같은 문제가 1차례 발생해 열차 3대는 부품을 교체했으나 사고가 난 나머지 2대는 아직 교체하지 못한 상태였다"며 "오늘 안에 두 차량 모두 예비 부품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공사 측은 해당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이달 안에 강도를 보강하고 재설계한 새로운 동력전달장치를 전 차량에 달기로 했다. 

월미바다열차의 전신 사업인 월미은하레일은 2009년 7월 인천에서 개최된 도시축전 행사에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부실시공 문제로 두 차례 개통이 연기됐다가 2010년 전면 백지화됐다. 이후 민자사업으로 모노레일을 이용한 레일바이크 사업이 추진됐지만 사업성 부족으로 무산됐다.

이후 2017년 인천교통공사가 183억원을 투입해 이를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월미바다열차를 개통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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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풍 2019-10-12 14:04:02
철거해라
몇푼 벌어보겠다고 한적한 바닷가에 흉물을 줄줄이 늘어놓아 시각공해다.

인천시민 2019-10-11 08:47:12
월미바다열차(구 월미은하레일)에 들어간 세금이 몇백억이나 들어간건가요 ?

사업집행한 공무원들은 누구이고, 시행한 회사는 어디인가요 ?

책임지는 분들은 없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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