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인천지방선거연대'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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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인천지방선거연대' 본격 가동
  • 이병기
  • 승인 2010.02.0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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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개혁진영 '선거대연합' 속도 낸다


2010 인천지방선거연대 발족식이 9일 인천시청 앞에서 열렸다.

취재:이병기 기자

진보개혁진영의 6.2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27개 시민사회단체와 각계 인사가 모인 '2010 인천지방선거연대'가 9일 정식으로 발족됐다. 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진보진영의 선거대연합이 발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지방선거연대는 이날 인천시청 앞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가졌다. 발족식에는 참가단체 및 인사들과 더불어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인천시당 등 진보정당 관계자들이 축하객으로 참여해 향후 시민사회와 정당의 연대 가능성을 높였다.

인천지방선거연대는 작년 12월14일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시민연대)와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인천연대)가 6.2 지방선거의 시민사회 공동대응을 논의하면서 처음 시작됐다. 이후 같은 달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가)2010 인천지방선거연대' 구성을 제안했으며, 여섯 차례 논의를 거쳐 세부 방향을 정비한 후 발족에 이르게 됐다.

이들은 진보개혁진영의 선거대연합을 통한 지방선거 승리, 정책공약개발, 시민후보 선출 등을 목표로 오는 2012년 선거까지 진보진영의 지역적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3월 '선거대연합을 지지하는 인천시민 2010인 선언'과 5월까지 '지방선거 승리를 염원하는 인천시민 10만인 선언'으로 단일후보의 지지율을 상승 분위기로 만들기 위한 사업을 준비중이다. 연합정치 실현을 위한 공동 정책토론회와 공동정책 개발을 통해 시의 주요 정책 실패에 대한 비판과 대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지방선거연대는 발족 선언문에서 "우리는 날로 각박해져 가는 시민의 삶, 질식해 가는 지방자치, 후퇴하는 민주주의의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며 "지방자치 부활 이후 흘러온 20여년의 시간은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이라는 자방자치 출범 당시 희망과 기대를 현실로 바꿔놓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은 실종된 채 선심성 공약과 사업으로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특정 정당 일색의 지방의회는 집행부 견제기능을 상실해 정당 내 파벌간 대립과 이권다툼으로 얼룩지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질식해 가는 지방자치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고, 각박하고 피폐해져 가는 시민들의 삶에 생기와 희망을 불어넣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지방선거연대는 "작은 불씨와 발걸음을 시작으로 진보개혁세력의 대연합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을 비롯한 주요 선거단위에서 후보단일화를 성사시켜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호웅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은 축사에서 "정부의 민노당 서버 압수수색 등 불법적인 만행들은 지방선거에서 날선 표로 심판할 수밖에 없다"며 "자신의 울타리만 지키지 말고 우리 모두의 땅을 되찾아 인천시청에 연립 정부를 세워 공동 정권으로 인수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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