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n인천] 동 트는 집
상태바
[사진in인천] 동 트는 집
  • 이재은 기자
  • 승인 2014.07.25 2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태성의 ‘신비’-두 번째


큰 것이 앞을 가로막고 있을수록
멀리 있는 것을 더 크게 보라,
그런 글귀를 읽은 것도 같았다.

소년은 전면에 과거를, 후면에 미래를 배치한다.
현재는 지금 머리 위를 비추고 있는 태양.

제자리 뛰기를 해볼까,
소년이 씩씩하게 들썩이자 태양이 통통 뛴다.
낯선 자신의 심장소리가
지친 나무에 열매로 매달린다.
참 빨갛기도 하다며,
소년의 얼굴이 붉어진다.

저기... 출구가 보이니,
생채기 난 바닥이 소년에게 물었다.
 

▲ 동 트는 집(2014. 6. 1./남동구 논현동)

 

사진 김태성(사진공간배다리 운영위원)/ 글 이재은


* 매주 토요일 <사진in인천> 연재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