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n인천] 오냐, 내 새끼
상태바
[사진in인천] 오냐, 내 새끼
  • 이재은 기자
  • 승인 2014.11.20 2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지혜의 ‘라라라’-첫 번째

▲ 2013. 10. 16. 만석동 괭이부리말


외할머니는 언니를, 친할머니는 오빠를 더 좋아했다.
어릴 때, 나는 자주 업히지 못했다.
“할머니가, 혹은 아빠가 많이 업어줘서 다리가 휘었다”고 말하는 사람 앞에서
나는 상대의 ‘애정과다’를 부러워하기보다 나의 ‘애정결핍’을 부끄러워했다.
‘등품’의 따듯함이 그리워서 그렇게도 자주 짝사랑을 했던 걸까.
뒤돌아가는 너, 당신, 그대, 개처럼 짖지도 않고 떠나간 사람들.


 

사진 김지혜(중앙대 사진학과 재학) 글 이재은

* 매주 금요일 <사진in인천> 연재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