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인천본부 9대 임원선거, 결선투표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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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인천본부 9대 임원선거, 결선투표까지 간다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4.12.12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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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 “과반 득표자 없어 24일 새벽에야 당선 여부 확인”
 
민주노총인천본부 9대 임원선거 결선 후보와 결선투표 안내

사상 첫 직선제 선거를 실시하는 민주노총 인천본부(이하 본부)의 본부장 및 사무처장 선거가 결선투표까지 이어가게 됐다.
 
본부는 10일 “제9대 본부장과 사무처장 선거의 개표 결과 3개 조의 후보 모두 과반수 득표자가 없는 관계로, 선거관리규칙 제30조(당선자의 결정ㆍ공고ㆍ통지 등) 제2항 제2호에 의거해 최고 득표자와 2위 득표자에 대하여 결선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투표에 노동조합원 3만 3,254명 중 2만 2,345명이 투표했으며, 그중 무효 353표를 제외한 2만 1,992표가 반영됐다. 기호1번 문상기/김성열(본부장 및 사무처장 순) 후보가 9,323표, 기호2번 김창곤/박홍순 후보가 8,183표를 얻어 결선 후보에 오르게 됐다. 기호3번 유숙경/박상태 후보의 경우 4,486표에 그쳐 결선투표 진출에는 실패했다.
 
선거의 변수는 결국 3번 후보를 지지했던 투표자들의 결선 투표 여부와 성향이 될 전망이다. 후보군을 성향 상으로 나누었을 때 대체로 1번 후보가 NL(National Liberation, 민족 해방) 진영으로, 2번 후보가 PD(People's Democracy, 민중 민주) 진영으로 평가되는 상황에서 1차 투표로는 NL의 득표가 살짝 더 강세를 보인 측면이 있었는데 표 차이가 크지 않았던 만큼, 결선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조합원은 “비교적 NL 성향이 짙었던 3번 후보군에 투표한 조합원들이 결선에서 1번 후보를 택할 확률이 높다고 분석할 수는 있으나, 막판 변수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아직 예단은 힘들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1번 후보와 2번 후보는 11일 본부가 중부청 앞에서 비정규직 종합대책 철폐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에서 나서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약속했다. 본부는 “두 후보군이 11일부터 16일까지 추가적인 선거 운동을 할 수 있고, 17일부터 23일까지가 결선 투표로 24일 새벽 정도에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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