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열 기침에 좋은, 알싸하고 향긋한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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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열 기침에 좋은, 알싸하고 향긋한 차
  • 민후남
  • 승인 2017.03.19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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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생강나무꽃차

‘꽃차 마실’은 숭의평화시장 문화예술공간인 ‘창작공간’ 대표이면서 이곳서 ‘꽃차 마실'을 운영하는 민후남 대표가 연재합니다. 한국에서 만도 수백종에 이르는 꽃차의 맛과 효능, 특징을 함께 알아봅니다. 민후남 대표는 꽃차문화원에서 '꽃차 마이스터' 자격을 취득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국차인연합회 다도사범, 예절지도사로 지난 10여년간 인천, 서울 등지서 봉사해온 꽃차 전문가입니다.




 

무엇에 떠밀렸는지 점순이는 나의 어깨를 짚은채 그대로 픽쓰러졌다.

그바람에 나의 몸둥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피어 퍼드러진 노란 동백속으로

푹 파묻혀버렸다.

알싸한,향긋한 그냄새에 나는  땅이 꺼지듯이 온정신이 고만 아찔해진다.

 

김유정 소설 '동백꽃'의 마지막 묘사는  정말 아득했습니다.

아득한 소설속의 동백꽃이 바로 노오란 생강나무꽃입니다.

알싸하고 향긋하다는 그표현을 어떻게 생각해낼수있는지 감탄 또~감탄합니다.

 

노오란생강나무꽃을 꽃차로 덖고난 후

다시 피어오르는 잎이 참새혀 만큼 나오면 작설차를 만들고 조금 자라면 나물도 해먹고

찹쌀가루발라 부각을 해도 좋으며

줄기는 고기 삶을 때 같이 삶으면 너무 연하게 맛나게 됩니다.

 

예로부터 한방에서는 생강나무 말린 것은 화애목이라하여 배앓이 해열제 기침약으로  좋으며 타박상 보다 깊은 어혈을 풀어주는데 좋으며 봄의 기침감기에 좋으며, 

관절에 좋은 생강나무꽃은 출산으로 몸에 풍이 들은 산모들의 뼈마디 바람 드는걸 막아준답니다.

 

이렇게  효능좋은차 만드는법은,

 

활짝 피지않은  꽃을 준비하여  꽃과 가지를 

잘막하게 자른 뒤 유념하면서 살살 만들어 주면 알싸하고 향긋한 차가 탄생합니다.

 

봄추위엔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엔 딸을 내보낸다는 이 쌀쌀함에 마실과 향긋하게 보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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