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나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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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을 수 있어요!
  • 최원영
  • 승인 2017.05.15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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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생명을 좌우할 우리의 능력

 

풍경 #45. “당신에게는 당신의 생명을 좌우할 능력이 있습니다.”

 

예일대학교의 베카 레비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면 기대수명이 무려 8년 가까이나 늘어난다고 합니다. 나이 드는 것에 대하여 스스로가 부정적으로 여기면 기대수명이 줄어들지만 그와 반대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살아가면 수명이 늘어난다는 거지요. 참 놀랍습니다. 수명까지도 우리들의 생각만으로 조절이 가능하다니 말입니다.

 

<시크릿, 하루 한 마디>라는 책에 ‘NK세포’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이 세포는 암세포와 같은 아주 고약하고 해로운 세포나 바이러스를 찾아 죽이는 역할을 하는 우리 몸속에 있는 세포인데요. 놀라운 것은, 우리들이 기분이 좋아지거나 활짝 웃을 때는 이 세포들이 활성화되지만 화를 내거나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릴 때는 오히려 약해지고 심지어는 죽기까지 한다고 해요.

 

심장마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역시 우리들이 눈여겨보아야 할 대목이 있습니다. 심장마비를 일으킨 30세에서 60세의 남성들 대상으로 한 연구였는데, 심장마비 발작 후 7주가 지나서 조사를 해보았다고 합니다. 심장마비가 온 결과를 ‘자신이 성장하고 성숙되었다’라고 해석한 사람들은 그동안 소홀히 했던 가정생활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했고, 그 결과로 분주한 일상생활을 어느 정도 정리하면서부터 조금 더 단순한 생활을 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자신의 병을 긍정적으로 해석한 환자들의 경우 재발가능성이 무척 낮아졌고, 발병 8년 뒤에는 과거보다 훨씬 더 행복해졌다는 거예요.

 

2차 대전에 참전했다가 살아난 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타납니다. 치열한 전투에서 생존한 사람들은 우리가 영화에서나 봄직한 ‘대담하고 고독한 영웅’의 성격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정서적으로 매우 유연한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작은 일에도 잘 웃고, 동료의 슬픔에 함께 하는 그런 사람들이라는 겁니다.

 

어느 분의 책에 위암4기 판정을 받은 어느 목사님의 사례를 읽은 적이 있는데요. 의사의 최종판단은 생존확률 1% 미만의 3개월 시한부 판정이었습니다. 이 판정 소식을 전해들은 목사님은 의학적으로는 자신이 도저히 살아날 수가 없다는 점을 알고는, 차라리 살아 있는 동안 자신의 마음이라도 다스려보자고 생각하셨대요. 그래서 웃을 이유가 없어도 그저 밝게 생각하며 계속 웃었다고 합니다. 그런데요 1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건강하게 살고 계신다고 해요.

 

<마음의 암호에는 단서가 있다>라는 책에 칼 사이먼튼이라는 의사가 자신의 환자를 돌본 사례가 나옵니다. 61세의 어느 후두암 말기 환자의 경우는 당시 병세가 무척 심각했고, 체중 역시 급격히 감소해서 음식을 삼킬 수 없을 정도일 정도로 암세포가 광범위하게 퍼졌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장 오늘을 넘길 수 있을지도 걱정을 했다고 하니 환자의 병세가 얼마나 위중했겠어요.

그러나 의사는 “당신은 나을 수 있어요. 제가 당신이 병마와 싸워 이길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또한 환자의 현재 상태를 거짓 없이 알려주고, 자신이 어떤 과정을 통해 치료를 진행해나갈 것인지도 상세하게 설명하곤 했습니다. 특히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부탁을 했다고 합니다. ‘자기 몸속의 백혈구 군대가 암세포와 맞서 싸우고, 마침내 승리를 거두는 모습’을 늘 상상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칼 사이먼튼에 의하면,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빠른 속도로 퍼지던 암세포가 주춤하기 시작하더니, 몇 주 후 환자는 기적처럼 암을 이겨냈다는 거예요. 이런 결과에 놀란 것은 환자만이 아니라 칼 사이먼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심리요법이 환자의 치료에 큰 도움이 되었으니까요. 그는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당신에게는 당신의 생명을 좌우할 능력이 있습니다. 암이 아무리 무섭다고 하지만, 그것 역시 당신 손아귀에 있습니다.”

 

요즘 제 주위에 지인들이 고약한 병으로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일들이 있습니다. 혹시 지금 병중에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될까 싶어 글을 썼습니다. 모두모두 건강하셨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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