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고도비만,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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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고도비만, 해법은?
  • 상형철
  • 승인 2018.01.19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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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상형철 / 더필잎병원 바디버든힐링센터 원장

 
 

젊은 층의 고도비만이 늘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20~30대의 비만인구 증가가 심상치 않게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비만 중에서도 고도비만(체질량 지수 30 이상일 경우) 인구가 모든 연령층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20~30대 환자 증가폭이 2002년 대비 약 2배라고 한다.

이처럼 20~30대 고도비만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생활습관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서구식의 식단에 제때 끼니를 챙겨먹기 어려운 생활 패턴, 여기에 스마트폰, 게임과 같은 정적인 여가 활동이 중심이 되면서 단순 비만을 넘어 고도비만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비만은 전신질환이자 마음의 병이다.
이러한 고도비만은 단순히 살이 '많이' 쪘다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몸이 적절하게 대처할 수 없는 한계에 도달한 상태로 생명을 위협하는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거나 이미 발생했다는 의미이다. 
뿐만 아니라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문제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비만의 해결에 있어서는 생활습관의 변화와 더불어 심리적 치유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

마음의 비만을 빼야 건강이 찾아온다.
살을 빼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피트니스센터를 다니고 다이어트를 한다. TV 예능에서도 살빼기 프로그램의 인기는 꾸준하다. 이론적으로 살을 빼기란 참 쉽다. 섭취한 에너지보다 소비한 에너지가 크면 살이 빠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처럼 이론적으로 단순한 것과 별개로 비만 탈출에 성공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굉장한 의지를 발휘해 날씬한 몸매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얼마나 오래 그 몸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이 정말 건강한 상태로 살아가고 있느냐 하는 문제도 따져봐야 한다.
뚱뚱한 사람이 살을 뺐다고 해서 건강까지 찾게 되는 것은 아니다. 일시적인 배고픔을 참으면 일시적으로 살이 빠질 뿐이다. 이는 비만을 오로지 섭식의 문제, 몸의 문제로 국한시키기 때문에 생기는 오류로 볼 수 있다.
살이 찌는 원인은 앞에서 말한 생활습관의 문제와 더불어 마음에서 오는 것도 있다. 때문에 진짜 비만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마음의 비만을 먼저 빼야 한다. 
비만을 유도하는 생활습관의 변화와 더불어 과도한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이 관건인 셈이다. 스트레스가 많으면 잠이 들기도 쉽지 않고, 잠을 잘 자지 못하면 몸과 마음이 무거운 채로 생활 패턴이 무너지기 쉽기 때문이다. 이는 다시 육체, 정신적 피로로 발전하고 이를 풀기 위해 음주, 흡연, 과도한 영양 섭취 등의 잘못된 생활과 식습관을 반복하는 악순환이 되는 것이다.

긴장과 이완의 균형이 필요하다.
현대인의 삶에서 과도한 스트레스를 조절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럴 때 한 번쯤 조용한 곳에서 혼자만의 이완요법을 실행해 보는 것도 좋다.
이완요법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아우토겐 이완요법이다.
생소한 이들도 많겠지만, 일상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제법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 방법이다. 익숙해지면 만성 통증이나 만성피로 등의 치유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러한 이완요법은 비만 해소의 시작에 불과하다.
이완요법을 통해 마음의 비만을 해소하고 이를 바탕으로 육체적 비만을 해소하는 생활습관의 변화를 진행해야 합니다.

 

상형철 병원장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서울대학교 보건의료정책 최고위과정 수료
피드먼트대학원 심리학 박사과정 수료
병인학회 창립 정회원
임상통합의학 암학회 정회원
대한 발효해독학회 자문위원
서울, 수원, 제주 해인부부 한의원 대표원장 역임
현) 재단법인 '자연' 한국항노화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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