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어요!
상태바
누구나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어요!
  • 김경옥
  • 승인 2018.03.21 0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활용기

<인천in>이 2018년 2월부터 ‘국제도시, 송도 24시’를 격주로 연재합니다. 송도의 맛과 멋 그리고 송도 사람들의 이야기,혹은 현안을 차분한 어조로 이야기 하며, 독자 여러분들과 송도국제도시의 풍경을 함께 나눕니다. 필자 김경옥(35)은 송도국제도시에 거주하면서, 걸음을 익히는 어린 아이 둘을 키우는 '송도맘'이자 수필가입니다. 문예지 ‘문장21’을 통해 등단하였으며, 블로그 ‘김경옥의 옥님살롱 ( http://expert4you.blog.me )’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인 미디어 시대, 팟캐스트와 유투브
 
김프로쇼, 수다맨들,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의 명칭을 들으면 떠오르는 것이 있을까? 이 명칭들은 바로 팟캐스트에서 현재 주요 카데고리 별 1위 프로그램이다.(2018년 2월말 기준)
 
매일 이동을 위해서 운전을 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혹은 집안일을 할 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들이 정작 내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느낄 때가 있다. 바로 그럴 때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관심이 있는 분야의 팟캐스트 음원을 듣는 것이다. 팟캐스트 음원은 거의 대부분이 무료인데다, 분야별로 세분화 제작되어 내가 관심이 있는 분야의 이야기만 들을 수 있다는 것이 공중파 라디오와의 차별점이자 장점이다. 관심도 없는 얘기들을 듣느라고 나의 소중한 시간을 흘려 보낼 필요가 없는 것이다.
 
공중파 라디오와 텔레비전을 대체할 강력한 플랫폼으로 등장한 팟캐스트와 유투브 등은 현재도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콘텐츠를 생산하며, 거스를 수 없는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PC로 내려 받아 듣는 디지털 음원을 말하는 팟캐스트는, ‘팟빵(podbbang)’ 어플리케이션이 가장 시장점유율이 높은데, 2월 말 현재 1만 2천여개에 달하는 방송이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다. 얼마 전 발표된 청취자 이용현황조사에서는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팟캐스트를 듣는다는 이용자가 30퍼센트, 2~3시간 19 퍼센트, 1~2시간 30퍼센트가 된다고 한다. (월간 샘터 2018년 4월호 p.114~115 참조)
 
또한 1인 미디어 시대를 주도하는 플랫폼으로는 유투브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71세 크리에이터 박막례 할머니의 경우, 막강한 파급력을 지닌 뷰티크리에이터로 크린토피아 광고, 성년후견인제도에 관한 공익광고를 찍었을 뿐만 아니라, 외신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동아일보 등 국내 언론사는 물론 세계적인 미국 유명 패션잡지 ‘보그’에 소개되기도 하였다. ‘치과 들렸다 시장 갈때 메이크업’으로 화제가 되기 시작한 박막례 할머니는 구수한 말솜씨와 유쾌한 욕으로 1인 크리에이터로서 인생 2막을 살고 계시는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박 할머니 이외에도 유투브에는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활발하게 진행 중인 1인 미디어 시대, 우리는 잔치가 벌어졌을 때, 옆에서 박수치는 사람이 될 것인가? 아니면 잔치에 참여하여 진정으로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이가 될 것인가?

누구나 방송을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1인 미디어 시대에 콘텐츠 소비자를 넘어서서 콘텐츠 생산자로서의 역할에 도전해 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면, 그런 우리의 생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이 우리 가까이에 있다. 바로 시청자미디어재단의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전경, 사진 출처:센터 페이스북>
 

국제도시 송도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가 있는데, 시청자가 미디어를 이해하고 방송 콘텐츠를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미디어교육 프로그램과 방송제작 시설이나 장비 등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인천을 비롯해 부산, 광주, 대전, 강원, 울산, 서울 등의 지역에 시청자미디어센터가 세워져 있는데, 개관 4년째인 인천센터는 수도권의 미디어교육 거점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의 드론촬영 장비들, 사진 출처:센터 페이스북>


필자는 작년 여름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두근두근 나도 라디오 DJ’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였는데, 강의 첫날부터 라디오 방송 제작 체험을 하는 등 흥미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두근두근 나도 라디오DJ 수강 자료>
 

내 목소리로 녹음한 방송을 듣는 기분은 생각보다 좋다. 직접 방송 콘티를 짜보고, 실제 라디오 방송국 시설 수준의 장비를 통해 녹음을 한 이후, 한 동안은 내가 녹음한 방송을 들으면서 시간을 보내곤 했다. 교육과정 동안 개별 방송과 팀 방송 등 3가지의 방송을 직접 구성하고 녹음하고 편집하여, 내 목소리로 녹음한 3개의 녹음파일을 만들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1인 미디어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길이 그리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님을 느꼈던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수강 장면, 사진출처: 센터 페이스북>


작년 여름 첫 번째 수강 이후, 라디오 방송 녹음 시 나의 목소리에서 발음을 조금 정확하게 교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올해 ‘차근차근 배우는 내레이션’ 강좌를 추가로 수강하였는데, 훌륭한 발성을 위한 기본 이론과, 다양한 방법을 이용한 발음 연습 등을 통해, 방송제작을 위한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음은 물론이다. 

    
 
                           <차근차근 배우는 내레이션 과정 수강 자료>

 
4월 미디어 교육은 3월 25일(일)까지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수강생 신청을 받고 있는데, 한 큐에 끝내는 사운드, 차근차근 배우는 여행영상제작, 실력이 자라는 프리미어가 개설되었다. (문의: 032-722-7911) http://kcmf.or.kr/comc/incheon/ )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열리는 모든 강좌는 무료로 진행되지만, 개강 후 수강 취소, 혹은 70% 미만 출석시는 미수료 처리되어, 센터 이용이 3개월간 정지되니 유의하여야 한다.
 
또한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는 방송 제작을 위한 시설과 장비를 대여할 수 있다. 센터의 시설과 장비는 센터에 회원가입을 하고 정회원 교육을 받으면 대여가 가능하다. 대여용 장비는 촬영장비, 녹음장비, 조명장비, 편집장비, 기타 장비 5가지로 구분되며, 정회원은 1인당 종류별로 1대씩 대여가 가능하다. 대여일과 반납일을 포함해 8일간이며, 8일 초과 최대 30일까지 연장하여 이용할 수 있다. (센터 블로그 참조 https://blog.naver.com/incheoncomc/221211387600  )
 
인천미디어센터
위치: 인천 연수구 인천타워대로 54번길 19
032-722-790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