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에 맞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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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에 맞는 음식
  • 상형철
  • 승인 2018.03.3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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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상형철 / 더필잎병원 바디버든힐링센터 원장


  건강을 위한 노력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올바른 식습관을 갖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건강을 위해 유기농 농산물을 먹는다든지, 가공식품을 자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음식도 내 체질에 맞지 않는다면 좋은 것이라고 할 수 없다. 같은 음식이라도 체질에 따라 다르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체질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음체질은 몸의 성향이 차갑고 양체질은 몸의 성향이 따뜻하다. 각각의 체질은 다시 네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양체질의 경우 S1·S2(약양인), S3·S4(강양인)으로, 음체질은 M1·M2(약음인), M3·M4(강음인)으로 구분된다.




  그렇다면 자신이 어떤 체질인지 어떻게 분류해야 할까? 정확한 진단과 분류는 전문가를 통해 설문과 진맥 등의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야 하겠지만, 대체적으로 체형과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행동 등으로 알아볼 수 있다.
  약양인(S1, S2)의 경우 봄 성향으로 불리는데,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지시적이고 공격적인 접근 방법을 취한다. 다른 사람을 압도하려고 하며 갈등을 끝내기 위해 권한이나 직위를 사용하려고도 한다.
  강양인(S3, S4)은 여름 성향이라고 볼 수 있는데, 스트레스 상황은 일단 피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감정적으로 표현하거나 붙잡고 하소연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약음인(M1, M2)은 가을 성향으로, 갈등 상황에서는 맞대결을 피하고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으려고 한다.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말수가 더 적어지거나 침묵할 수 있다.
  강음인(M3, M4)은 겨울 성향으로, 처음에는 참는 것으로 보이나 모두 기억한다는 특징이 있다. 사실이나 논리로 상대를 압도하려 하고, 완고하고 굽히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각각의 체질에 따라 맞는 음식도 다르기 마련이다. 차가운 음체질은 인삼, 생강, 현미, 수수, 무, 고추와 같은 따뜻한 성질의 음식물이 몸에 맞는다. 반면 따뜻한 양체질은 메밀, 콩, 팥, 오이, 배추, 상추, 시금치와 같은 서늘한 성질의 음식을 먹음으로써 음양의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
 육류의 경우를 살펴보면 뜨거운 체질을 타고난 ‘강양인’의 경우에는 차가운 성질인 돼지고기가 몸에 맞는다. 봄의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소고기는 서늘한 가을 체질의 ‘약음인’이 먹으면 좋고, 가을의 서늘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양고기는 따뜻한 봄의 성질인 ‘약양인’이 먹어야 하며, 여름의 뜨거운 성질을 가지고 있는 닭고기는 차가운 겨울 체질인 ‘강음인’에게 맞는 식품이다.
 
  체질의학은 자연의 순환 원리에 바탕을 두고 있다. 때문에 자기 체질에 맞는 음식을 골라 먹음으로써 자연과 동화되는 일은,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하다. 체질론을 바탕으로 내 몸에 맞는 음식, 운동, 호흡을 익히고 스트레스를 줄인다면 내 몸의 자연치유력은 높아질 것이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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