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인천본부 9기임원 김창곤-박흥순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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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인천본부 9기임원 김창곤-박흥순 당선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4.12.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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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투표 끝 문상기-김성열 후보에 근소하게 역전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인천지역본부(이하 '인천본부') 제9기 임원선거에서 김창곤·박홍순 후보가 결선투표 끝에 박빙의 차로 당선됐다.

인천본부 선관위는 12월 24일 제9기 임원선거 결과를 확정해 공고했다. 총 조합원 수 3만3,140명 중 2만2,296명이 투표한 가운데 개표를 진행한 결과, 기호2번 김창곤·박홍순 후보가 1만1,766표(52.77%)를 득표해 1만88표(45.24%)를 얻은 기호1번 문상기ㆍ김성열 후보를 누르고 제9기 민주노총 인천본부 본부장과 사무처장에 당선됐다.

사상 첫 직선제로 치뤄진 민주노총 제9기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선거전으로 진행됐다. 지난 12월 3~9일 치러진 1차투표에서 민주노총 본부 선거와 함께 인천본부 임원선거도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1·2위 후보조만을 대상으로 17~23일간 결선투표가 진행됐다.

민주노총 본부 선거의 투표율이 55.9%로 나타난 가운데, 인천본부 임원선거는 이보다 투표율이 훨씬 높은 67.3%로 나타나,조합원들의 관심을 모아 직선제 선거의 취지를 어느 정도 살렸다는 평가다.

1차 투표에서는 기호2번 김창곤ㆍ박홍순 후보가 8,446표(37.20%)를 얻은 반면, 기호1번 문상기·김성열 후보는 9,270표(41.27%)를 얻은 바 있다. 그러나 결선 투표에서 기호3번 유숙경·박상태 후보 측의 지지를 이끌어 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3년의 계획이 아닌 10년의 전망을 세우겠다’는 슬로건을 내세운 김창곤-박홍순 후보는 ‘새로운 연대운동 구축, 5만 조합원 시대를 여는 미조직 사업 전개, 노동이 우선하는 인천시 만들기’ 등을 공약했다. 당선자는 2015년 1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박근혜 정부의 잔여임기와 같은 3년을 집행하게 된다.

한편, 민주노총 중앙선관위가 24일 오후 4시 잠정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기호2번 한상균 후보 조가 182,153표(51.6%)를 득표해 기호4번 전재환 후보조의 170,723표(48.4%)보다 약 3%로 앞서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결과는 26일 오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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