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홈피제작에서 관광객 옷대여사업 확대
상태바
컴퓨터 홈피제작에서 관광객 옷대여사업 확대
  • 편집부
  • 승인 2017.01.29 2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끊임없이 변신을 추구하는 스마일배너시스템(주)


기업의 변신은 무죄다. 변화무쌍한 소비자의 변심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트랜드에 맞춰 기업을 경영해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변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읽고 미래를 예측해야만 가능하다. 성공도 실패도 예측하기 힘든 기업의 변신에 무죄를 선언하고 도전하는 기업이 스마일배너시스템(주)(대표 조선현)이다.
 

컴퓨터 홈피, 프로그램개발에서 관광객 의류공유 서비스로 확대


2013년 예비사회적기업을 거쳐 2015년 인증사회적기업으로 성장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스마일배너시스템이 외국인관광객을 위한 의류대여사업을 시작했다.

오랫동안 홈페이지와 앱,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해왔던 회사가 뜬금없이 의류대여사업으로 업종을 확장했다. 전공이 아닌 분야에 사업을 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 회사가 걸어 온 길을 들어야보면 금방 수긍이 간다.

스마일배너시스템은 기업의 홈페이지 등을 제작해오고 있지만 단순한 시스템 제작회사가 아니다. 자활기업이나 사회적경제 기업들에게 돈 버는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사무실에서 회의를 마치고 비즈니스 모델에 골몰하고 있는 조현선 대표<어깨나눔> 
 

조현선 대표는 항상 기업의 비즈니스모델을 생각한다. 홈페이지를 만들면 왜 만드는지, 만들어서 어떻게 활용할지 등에 대해 함께 고민한다. 돈 들여 만든 프로그램이 돈 만드는 구실을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조그만 회사에 여름 한 철 쓰기위해 2~3개의 선풍기가 필요해요. 좁은 사무실 공간에 보관하기 쉽지 않거든요. 인천광역자활센터에 제안했죠. 유휴공간을 활용해 이런 물건을 보관했다가 기업이 필요할 때 활용하면 모두가 편할 거라는 생각이었죠. 물건 수거, 보관, 배달 등에 대한 관리프로그램을 구축해 보급하면 비즈니스모델이 되는 거죠.”

프로그램개발이 아니라 비즈니스디자인 개발, 사회적기업 돕는 사회적기업

 

단순히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디자인을 개발하는 것이다. 비즈니스모델을 고민하다가 만들어진 아이디어가 의류대여사업인 세이너스타다. 여행객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즐거움을 위해 옷이나 소품을 공유하는 사업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관광활성화에 골몰하던 한국관광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맞아 떨어졌다. 2016년 11월 17일 인천공항 1층 입국장에 의류대여 서비스카운터인 세이너스타를 열었다. 3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린 성과였다. 아이디어는 좋은데 유명브랜드의류업체와 손잡지 않아 신뢰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사회적기업의 신용으로 입점하게 됐다.

“평창올림픽 손님 30%가량이 동남아나 중동, 호주 등 무더운 나라에서 옵니다. 관광기간동안 입으려고 비싼 옷을 구입하고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합니다. 그래서 착안한 것인데요. 20일전에 온라인 쇼핑몰에 고객이 원하는 색상, 사이즈, 품목 등을 신청하면 옷을 준비해 공항에서 인도합니다. 구매금액의 10~12%로 대여할 수 있기 때문에 겨울외투를 3벌까지 주문하는 고객도 있어요.”

세이너스타의 효과는 벌써 나타나고 있다. 작년 말 필리핀의 복싱영웅 파퀴아오 일행이 한국을 방문하면서 겨울 옷 30여벌을 대여했다. 반납은 출국 전 공항서비스카운터에서 하지만 부득이한 경우 가까운 세탁소에 맡겨 택배를 통해 처리할 수 있도록 고객중심의 관리서비스도 병행하고 있다.


필리핀 복싱영웅 파퀴아오와 일행들이 세이너스타에서 제공한 겨울옷을 입고 스키장에서 한국의 겨울을 즐기고 있다<스마일배너시스템 제공>

 

봄, 가을이나 여름철에도 계절과 한국에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한류패션을 준비해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홍보가 중요하다. 관광공사에서 나름대로 홍보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 세계 여행의 새로운 트랜드로 확산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낯선 곳에서 편리함과 즐거움을 입다.”는 캐치프레이즈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친환경 의류 공유서비스를 실행을 널리 알리는 것이다.


의류공유사업 세계여행의 트랜드로 자리잡을 것, 사회적기업가 정신 전파에도 진력

 

학원에서 잘나가는 수학강사였던 조 대표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프로그램개발과 인연을 맺었다. 4년 째 다문화사랑회에서 컴퓨터 활용을 교육하고 있는 스마일배너시스템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중도입국 자녀들을 위한 컴퓨터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컴퓨터 활용능력을 키워야 우리 사회에서 적응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사업 확장만큼 사회서비스도 왕성하다.

청소년들에게 제대로 교육을 시켜 사회적기업 정신을 심어주어 기업철학으로 삼을 수 있도록 경영풍토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조선현 대표,

사회적기업을 돕는 사회적기업으로 스마일배너시스템을 만들어가기 위한 과정이 여전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