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연으로 맺어진 아동, 나의 소중한 가족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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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연으로 맺어진 아동, 나의 소중한 가족이 되다
  • 류귀선
  • 승인 2018.07.12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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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 정윤경 자원봉사자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 정윤경 자원봉사자는 동심원에 거주하고 있는 무연고 장애아동과 결연을 맺어 월 2회, 1박 2일 가정체험 활동을 해오고 있다.  2014년 7월부터 이어져 지금까지 그 횟수가 137회에 달한다. 한 아이와 3년 정도 지속적으로 활동을 가진 봉사자는 아이가 봉사 대상을 넘어서 ‘우리가족의 막내’라고 일컬으며 가족 구성원으로 느껴진다고 했다.

 

 봉사자는 처음에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방문하여 아이들을 놀아주는 형식이었지만 아이들과 정이 들었고 결연을 맺는 활동도 가능해서 신청하게 되었다. 오랜 기간 아이와 지내면서 처음에는 ‘아-아-’라는 단순한 소리에 가까운 얘기밖에 하지 못하던 아이가 시간이 지나면서 ‘엄마’, ‘아빠’, ‘누나’등의 단어를 시작으로 간단한 문장을 말하는 모습 등에 감동을 받기도 하고 성장해가는 모습에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된다고 한다.

 결연을 맺은 초기에는 가족의 걱정도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가족들이 더 아이와 함께 가정체험을 하는 날을 기다릴 정도로 집안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항상 1박 2일 가정체험 이후 아이를 다시 본 원에 데려다 줄 때 가정체험을 하고 싶어 하는 다른 아이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말한다. 이어 결연을 맺지 않더라도 간단한 외출을 좋아하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아이들과 외출하는 봉사를 해주시는 봉사자 분들도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봉사자는 앞으로 아이가 더 성장하여 아동시설에 거주하지 못해 다른 시설로 옮겨가더라도 결연을 맺어 지속적으로 아이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싶으며, 그렇지 못한다 하더라도 후원이나 방문 봉사를 통해 아이와 함께 할 것이라고 얘기하며 마무리를 지었다.
 
 이 같은 사연은 인천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자원봉사기자단(김아름, 김보람)을 통해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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