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2호선 검단 연장 예타 탈락... 경제성에 발목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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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2호선 검단 연장 예타 탈락... 경제성에 발목잡혀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11.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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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제성 부족 판단, B/C 비율 기준치 1에 못 미친 0.89
인천2호선 고양 연장사업에 검단 노선 포함해 예타 다시 받기로
내년 2월 고양 연장 사전타당성조사 착수, 하반기 예타 신청
인천도시철도 2호선 고양 연장 노선(자료제공=인천시)
인천도시철도 2호선 고양 연장 노선(자료제공=인천시)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 연장(3.07㎞)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해 인천시가 인천2호선 고양 연장사업에 검단연장 노선을 포함시켜 다시 예타를 받기로 했다.

인천시는 3일 열린 기획재정부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타를 통과하지 못한 인천2호선 검단 연장사업을 고양 연장사업에 포함해 통합계획을 수립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천2호선 검단 연장사업은 KDI(한국개발연구원)가 수행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경제성(B/C 비율 0.89)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으나 예타를 통과하지 못해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리는 것은 드문 경우다.

예타 탈락으로 인천시의 2024년 검단 연장노선 착공 계획은 최소 1년 이상 지연되거나 최악의 경우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검단신도시 중장기 교통대책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7월 확정 고시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과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된 인천도시철도 2호선 고양 연장사업에 검단 노선을 포함해 예타를 신청키로 했다.

인천 2호선 고양 연장은 독정역에서 고양시 일산을 잇는 18.5㎞의 복선전철로 총사업비는 1조7,502억원으로 추산됐다.

이 사업은 2·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외곽의 주요 개발지역과 서울 간 이동 편의를 위한 것으로 수도권 서북부 신도시의 교통수요를 효과적으로 감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노선은 GTX-A, 서울 3호선, 경의중앙선과 환승됨으로써 수도권 서북부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인천2호선 고양 연장사업은 인천시와 경기도, 김포시, 고양시가 공동 추진하고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도 분담키로 합의한 상태다.

4개 지자체는 내년 2월 인천2호선 고양 연장사업의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해 하반기 국토교통부를 거쳐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철도사업은 해당 지자체의 사전타당성조사를 거쳐 예타 대상사업 선정, 예타 통과, 기본계획 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 착공의 절차를 밟는다.

류운기 시 철도과장은 “인천2호선 검단 연장사업을 먼저 실시하고 이어 고양 연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검단 연장사업이 예타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검단연장 노선을 포함한 ‘인천2호선 고양 연장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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