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구도심 빈집 3천687호, 지속적인 정비사업·지원책 뒤따라야

2020년부터 현재까지 빈집 1,088호 정비... 당장 정비, 철거 요망 1,250호 이르러

2024-05-31     인천in
인천

 

인천시 및 각 구의 지속적인 대책에도 구도심에 방치된 빈집이 3천687호(1년이상 거주, 사용하지 않은 집)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빈집은 미추홀구가 857호로 가장 많고 중구 712호, 부평구 652호, 동구 559호, 서구 411호 등의 순으로 많다.

인천시는 5월 31일 시정혁신단 주최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빈집 정비사업 효율화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서 빈집 정비를 위한 추진 과제를 점검하고  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토론회는 시 담당부서인 주거정비과장의 현황 보고 후 시정혁신단 위원과 각 구 담당 공무원에서 참석해 자유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 자료에따르면 시, 구는 2020년부터 현재까지 1천88호의 빈집을 정비했다. 이중 71개소는 주차장, 소공원 등 공공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또 중구 송월동3가 10번지 일대 등 2개소는 인천시가 직접 매입해 원도심 기반시설을 설치하는 시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그럼에도 소유주와의 합의 지연 등의 이유로 여전히 많은 빈집들이 계획없이 방치되고 있는 형편이어서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원도심에 장기간 방치된 빈집은 시설물 붕괴 등 안전사고의 위험과 우범 지역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가 파악한 빈집 중 장기간 방치돼 당장 정비나 철거가 필요한 3∼4등급 주택도 1천250호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시는 시정혁신당의 주요 혁신과제 중 하나로 빈집 정비 활성화를 지목하고 해결 방안을 숙의하고 있다. 빈집 정비 독려를 위해 지원 방식을 검토·추진 한 결과, 올해 본예산에 군·구 특별조정교부금 6억 원을 신규로 예산 편성하고 사업 결과를 평가해 오는 12월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