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에 말라리아 경보 발령

2주 연속 말라리아 매개모기인 얼룩날개모기류 지수 기준치 5.0 넘어 지난달 넷째 주 모기지수 10,7, 이달 첫째 주 5.9로 경보 발령 요건 갖춰 인천 말리리아 환자 2021년 46명, 2022년 63명, 지난해 126명으로 늘어

2024-07-17     김영빈 기자
말라리아

 

인천시가 강화군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시는 강화군의 말라리아 매개모기인 얼룩날개모기류의 밀도(모기지수, TI)가 2주 연속 기준치인 5.0을 넘김에 따라 경보를 발령했다고 17일 밝혔다.

강화군의 얼룩날개모기류 지수는 지난달 넷째 주 10.7을 기록한데 이어 이달 첫째 주 5.9로 2주 연속 말라리아 경보 발령 기준치인 5.0을 넘었다.

인천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2021년 46명(강화 15명), 2022년 63명(강화 12명), 지난해 126명(강화 20명), 올해 6월 말 기준 27명(강화 9명)으로 최근 3년 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3급 감염병인 말라리아는 암컷 얼룩날개모기에 물렸을 때 감염되며 7~30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발한, 두통, 근육통,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시는 강화군을 통해 매개모기 서식지 집중 방제에 나서고 주민들에게 말라리아 예방수칙(야긴활동 자제, 밝은 색 옷 입기, 기피제와 살충제 사용, 방충망 정비)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말라리아에 걸리지 않으려면 모기에 물리지 않아야 한다”며 “발열, 오한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를 받아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