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만들어간 영종 달빛광장 플리마켓
농민, 주부, 학생, 소상공인이 참여 12월까지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 열려
28일 오후 3시,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국제도시 달빛광장에서 특별한 플리마켓이 열렸다. 지역에 농사를 짓고 있는 주민들과 나눔장터를 하러 나온 주민들, 그리고 하늘달빛 상인회에서 참여한 플리마켓인데, 수공예품과 예술품, 먹거리 등이 등장하는, 시골 장터 같은 모습이다.
이날 플리마켓은 지역주민이 참여·구성하는 ‘나눔장터’, 하나로마트 중구농협본점과 지역농업인 단체가 함께하는 ‘지역농산물 판매 부스’, 하늘달빛상인회가 참여하는 ‘하늘달빛상인회 참여 부스’ 등 총 30여개의 매대로 꾸려졌다.
의류, 장난감, 도서, 잡화, 농수산물 등 다양한 물품을 나눔·판매하는 주민과 상인, 농업인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 만드는 플리마켓을 열어 ‘공유경제와 나눔의 문화’를 확산하고자 중구청 경제산업과에서 준비한 행사이다.
돌팍재 지역에 살고있는 이동희 씨는 집에서 기르는 참외와 수박, 오이, 호박, 참기름 등을 판매하러 나왔다. 참외 하나에 오백원, 수박도 오천원 정도에 판매를 한다. 이날 행사로 일생에서 처음 장사를 한다는 그는 중구청에서 참가한 농민에게 부스와 테이블, 의자, 현수막을 지원해 판매를 할수 있게 됐다며, 판로도 없이 힘들어 하는 농민에게 큰 힘이 되었다고 말한다.
월미도에서 빵집을 운영하며 취약계층에 8년째 빵을 지원하고 있는 ‘꿈베이커리’에서도 참여해 빵을 판매하고 있다. 후원자들의 지원으로 인천지역의 취약계층에게 빵을 보급되고 있다고 한다. 참여 직원들은 이날 행사에서 나온 이익금도 후원금에 보태어 진다고 말했다.
버스킹 기획공연으로 팀 루바토라는 가수 조용완, 김지우 뚜엣이 노래했다. 더운 날씨지만 플리마켓에 잔치 분위기를 띄웠다. 그들은 팀명인 팀루바토는 박자에 연연하지 않고 자유롭게 연주 노래한다는 뜻을 가진 팀이름이라고 한다.
오후 4시, 김정헌 구청장이 플리마켓을 진행하는 부스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인사했다. 김 청창은 이번 플리마켓 행사에 대해 “영종지역의 농산물판매와 주부나 학생들이 만든 수공업품 판매 등으로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마련한 자리”라고 말했다.
달빛광장 플리마켓은 28일부터 12월까지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마다 오후 3시부터 저녁 8시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