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실외 온열질환자 52% 야외 작업장에서 발생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무더위쉼터 시민모니터링 진행... 개선 방안 모색

2024-08-01     인천in
인천시

 

지난해 인천에서 발생한 실외 온열질환자 82명 중 52%(43명)가 야외 작업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 길가 13%(11명), 운동장(공원) 9%(7명), 집주변 4%(3명), 강가/해변 2%(2명), 산 1%(1명), 기타 13%(11명)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난해 인천시 폭염종합대책 결과 폭염특보가 34일(주의보 19일, 경보 13일) 발효되었는데, 온열질환자는 113명으로 이중 73%(82명)가 야외 작업장에서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발생한 인천 온열질환자 113명은 전년도 대비 1.7배 증가한 수치다.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이에 연세대기후적응리빙랩연구사업단과 오는 4일까지 인천시 무더위쉼터 시민모니터링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폭염대응시설로서 무더위쉼터의 현황을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인천시민 4명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무더위쉼터에 대한 시민들의 정보 접근성, 인지성, 이용편리성, 효과성 등에 대하여 시민의 눈으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인천시에도 무더위쉼터 개선을 위한 정책의제를 제안할 계획이다. 

그동안 무더위심터는 폭염 대응을 위한 핵심시설임에도 앱 위치 정보 오류, 안내 및 홍보 부족, 일반인 이용 어려움, 이용 편리성 등이 문제점으로 제기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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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 4월 현재 인천에는 1천340개(실내 999개, 실외 341개)의 무더위쉼터가 운영되고 있다. 실내 무더위쉼터 999개소 중 노인시설이 702개로 70.3%를 차지하고있다. 그외 주민센터 133개소(13.3%), 금융기관 111개소(11.1%) 등이 운영되고 있다. 실외 무더위쉼터는 정자가 253개(74.2%), 공원 77개(22.6%), 교량하부 6개(1.8%)등이 운영되고 있다.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전계숙 팀장은 "이번 무더위쉼터 시민모니터링은 전국 최초로 시민이 직업 행동하는 무더위쉼터 시민모니터링으로 인천시 폭염 대응 및 무더위쉼터 정책 제안을 위한 첫번째 시민행동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