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 스케치로 만나는 개항장의 숨은 매력
'어반 터치, 제물포 인사이드’전 9월 15일까지 '인천시민愛집'에서 개최
'긴담모퉁이집'(옛 신흥동 시장관사)에서 마련한 어반스케치 작품전 ‘어반 터치, 제물포 인사이드'가 8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 '인천시민愛집' 역사전망대(중구 송학동1가 2-2)에서 열리고 있다.
이 전시는 시민의 일상과 추억이 깃든 개항장 일대의 구석구석을 특색있게 그려낸 작품을 통해 인천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조명하고 있다.
중구 신흥동 1가에 위치한 긴담모퉁이집은 적산가옥으로 1950~60년대에는 인천시장 관사로 쓰던 곳이다. 작년에 리모델링하여 시민이 참여하는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곳은 다양한 인문학 강좌와 마을 합창단 등의 시민 참여형 문화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어반스케치도 이와 같은 프로그램 중의 하나로 매주 수요일 3시간씩 6회에 걸쳐 진행돼, 일반시민들이 어렵지 않게 어반스캐치에 입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우현상 수상 작가인 정용일 화백의 지도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작년에 3기를 진행한 것에 이어 2024년에는 8월말 현재 4기까지 진행하였으며 곧 5기를 모집할 예정이다.
매 기수의 마지막 수업시간에는 기존 수강생들이 함께 참여하여 그 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뽐내기도 한다. 기수가 마무리될 때마다 긴담모퉁이집에서 기수별 전시회를 열고 있는데, 이번 전시회는 누적 수강생 100명 달성을 기념하여 수강생의 작품을 한 데 모아 '인천시민愛집'에서 특별전을 마련했다. 36명이 47점의 작품을 출품하였다.
'어반 터치, 제물포 인사이드’라는 전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전시는 개항장 제물포의 숨겨진 매력을 시민 작가의 시선과 터치를 통해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의 많은 참여로 긴담모퉁이집의 어반스케치가 인천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알리는 문화의 통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