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소각장 현대화사업, 1일 처리규모 530톤으로 확정

증설 없이 현재의 540톤과 비슷한 규모로 추진 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거쳐 기재부 심의 통과 총사업비 2,648억원(국비 892억원), 2028년 말 준공 목표

2024-08-26     김영빈 기자
송도

 

송도 자원순환센터(소각장) 현대화사업이 증설 없이 현재보다 다소 줄어든 1일 처리규모 530톤(265톤×2기) 규모로 추진된다.

인천시는 송도 자원순환센터 현대화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심의위원회’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에서 1일 처리 규모 530톤으로 결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9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에 포함된 이후 KDI(한국개발연구원)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거쳐 기재부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이에 따라 시는 연내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와 건축기획·심의,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 2026년 착공, 2028년 말 준공을 목표로 현재의 소각장 인근 부지(26만6,030㎡)에 새로운 소각장을 건립한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 송도 자원순환센터 현대화사업의 설계비로 22억원을 반영한 상태다.

시는 9월 중 행안부의 중앙투자심사를 받고 10월 기본계획 변경 및 입찰안내서 작성 용역을 발주해 12월 기본계획 고시, 내년 6월 턴키베이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의 사업 발주, 2026년 4월 착공, 2028년 12월 준공이라는 일정을 제시했다.

총사업비는 2,648억2,000만원(국비 892억4,600만원, 시비 1,545억7,100만원, 원인자부담금 210억300만원)이며 기존 소각장은 신설 소각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폐쇄된다.

지난 2006년 준공한 송도 소각장은 시설이 낡아 시설용량인 1일 540톤의 82%인 440여톤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고 있기 때문에 신설 소각장의 가동율을 감안하면 미추홀·남동·연수구와 옹진군 일부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송도 자원순환센터 현대화사업의 톤당 공사비는 4억4,6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인데 해당 부지가 연약지반(갯벌 등)인 점과 송도국제도시 내에 위치한 점을 감안해 경관 요소 등 정책적 고려사항을 반영한 결과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자원순환센터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필수적인 환경기초시설”이라며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신설 소각장의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건축설계 단계부터 디자인적 요소들을 충분히 반영함으로써 송도 소각장이 국내는 물론 세계인이 찾아오는 송도의 랜드마크 시설이자 관광자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