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랑이나 개울 주변, 하천변에서 본 고마리 - 수질 개선 역할까지

식물과 친해지는 2분, [정충화의 식물이야기] - 고마리 편

2024-10-18     정충화

 

 

전국의 도랑이나 개울 주변, 하천변 습지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 있습니다. 마디풀과 한해살이풀인 고마리가 그것입니다. 길이 1m가량으로 모가 진 줄기를 사방에 뻗어 마디에서 뿌리를 내려 개체 수를 늘려가는 풀입니다.
8~9월 흰색 바탕에 끝에 붉은빛 또는 흰빛이 도는 10~20개의 꽃이 뭉쳐서 달립니다. 꽃잎처럼 생긴 5장은 꽃받침잎입니다. 땅에 닿아 갈라진 줄기 끝에 폐쇄화가 달려 제꽃가루받이로 종자를 만들기도 합니다.
수질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는 고마리는 고만이, 꼬리대 등으로도 불렸으며 예전엔 소 먹이로 이용되었답니다. 한방에서는 햇볕에 말린 전초를 ‘수마료’라 부르며 약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