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희 2번째 수필집 『어쩌다 선생』 출간
수필가 김순희의 2번째 수필집 『어쩌다 선생』(도서출판 미소, 224쪽)이 출간됐다. 2015년 첫 수필집 『순희야 순희야』 출간 후 9년만이다. 총 30편의 에피소드가 실렸다.
따뜻한 인간의 정이 그리울 때, 지친 일상에서 위로받고 싶을 때 펼쳐보고 싶은 책이다.
김순희 작가는 강원도 영월 출생으로 경인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에서 한국어교육과(석사)를 졸업했다. 2014년 《학산문학》으로 수필 등단해 현재 계간 《학산문학》 편집위원이다. 인천문인협회 회원으로 경인문학회, 굴포문학회 동인이다.
성결대학교, 서울신학대학교에서 다국적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뒤늦게 공부해 경력 단절을 극복하고 한국어 강사가 됐다.
표제작인 「어쩌다 선생」을 비롯하여 「올백 엔딩」 「셧다운」 「여우의 노래」 「어떤 계절을 좋아하세요?」 「조용한 가이드」 「쌀람 형과 나마스테 동생」 「어떤 줄탁동시」 「아차도 괜찮아」 「눈물이 필요해」 등이 이들 다국적 유학생들과의 에피소드와 연대감을 통해 세상을 보는, 확장된 시각을 보여준다.
김진초 소설가는 이에 대해 “다국적 학생들과 펼치는 해프닝과 인간애를, 프레스코화처럼 그린 벽화 같은 수필”이라고 했다.
문광영 평론가는, “깊은 응시, 은밀한 설법으로, 고통마저도 자신을 성장시키는 기회로 받아들이며 스스로 가치를 창조해내는 니체의 위버멘쉬의 인간상을 추구했다.”고 논평했다.
<목차>
1부 늙은 호박의 당부
처음, 나이트클럽
2233 세대의변
병아리 신랑
바람이 필요해
늙은 호박의 당부
소음과의 포옹
그래서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2부 어쩌다 선생
올백 엔딩
어쩌다 선생
셧다운
여우의 노래
어던 계절을좋아하세요?
3부 정이 데워지는 시간
정이 데워지는 시간
꽃감기
반쪽 김밥
앞치마 히스토리
아프지 않기 위해 아프자
4부 쌀람 형과 나마스테 동생
어떤 줄탁동시
조용한 가이드
쌀람 형과 나마스테 동생
아차도 괜찮아
눈물이 필요해
5부 구두를 버리고 핸드백을 버리고
구두를 버리고 핸드백을 버리고
굴포천 찬가
로망이익는시간
그깟 2주일
맛있는 후회
희망, 올라오다
멋진 신세계
하필이면 보름달이둥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