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모든 곳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이야기 - 김순임 개인전 '달 닦는 이'

동인천 '프로젝트 스페이스 코스모스'에서 11월 8일 개막

2024-11-07     인천in

 

김순임 개인전 '달 닦는 이'(Moon Polisher)가 11월 8일(금)부터 30일(토)까지 동인천 '프로젝트 스페이스 코스모스'(중구 우현로67번길13 2층)에서 열린다. 16일(토) 오후 3시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김순임 작가는 발견된 이야기들을 지역 특유의 자연 오브제 및 공간과 엮어 설치, 조각, 영상, 사진, 퍼포먼스, 드로잉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을 실험하고 있다.

작가가 이번에 내건 전시 제목 '달 닦는 이'는 현장 작업을 하면서 그 장소의 숨은 풍경과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작업방식을 의미한다. 사람이 시간과 마음을 다하여 정성을 기울이면 그가 있는 곳을 밝히는 빛을 만들어 내는데, 그 흔적이 달의 모양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 삶의 모든 곳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찾아내는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작가는 한국과 해외의 다양한 지역에서 장소특정적인 현장 작업으로 작가의 시간과 정성의 흔적이 달이 되도록 하는 작업을 여러번 진행하였는데, 이번에 현장에서 사라지는 이 작업들을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아카이빙하고,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등 관객과의 적극적인 만남을 시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장에서 그 지역의 환경에 반응하며 작업한 다양한 작업 중, 작가가 만난 공간, 그 바닥에 띄운 달 시리즈를 40여점 모으고 전시장 바닥에서 현장퍼포먼스를 진행하여 사진과 영상, 책 등 다양한 현장기록을 전시한다. 

김순임 작가는 이와 관련 "제가 만난 바닥, 벽, 돌, 물, 강 등 우리를 받쳐주는 다양한 바닥에 시간과 정성과 마음을 담아 달빛을 띄워보았다"며 "이 달빛은 밤하늘이 아닌, 낮의 바닥에서 작가의 시간으로 닦아 빛을 내고, 잠시 살다 또 자연의 시간으로 사라지는 빛"이라고 했다.

작가는 2002년 이후 28회의 개인전과 설치와 평면, 영상작업 등 다양한 전시형태로 350회의 프로젝트, 전시회에 참여했다. 인천에 살며 2024년 전주 팔복예술공장에 입주작가로 활동하며 여러지역을 떠돌며 작업하고 있다.

 

Moon
Moon
도성마을에
담벼락에
염전에
전주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