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 집행부의 행정사무감사 수감 태도 질타

일부 수감기관, 자료 제출 후 수차례 찾아와 수정 거듭 행감 기간 상임위 출입 자제 요구에도 직원용 PC까지 사용 "이러한 태도 이어지면 의회 위상 확실하게 보여줄 것"

2024-11-14     김영빈 기자
정해권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이 인천시 집행부 등 수감기관들이 행정사무감사에서 보인 불성실하고 예의에 어긋난 태도를 강하게 질타했다.

정해권 의장은 14일 보도자료를 내 “시의회가 지난 6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시 집행부, 시 산하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등 120개 수감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일부 수감기관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제9대 시의회 개원 후 회기 및 행정사무감사 때마다 충실한 자료 제출, 행감 기간 상임위 사무실 출입 자제 등을 요구했으나 아직도 수감기관들이 이런 것들을 지키지 않는 것은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 의장이 지적한 사항은 ▲행감을 앞두고 의회에 주요 업무보고 및 의원 요구자료를 제출한 뒤 수차례 찾아와 수정을 거듭하는 행태 ▲행감 당일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를 상임위 사무실 직원용 PC에서 작성하면서 상임위가 의원 지원에 차질을 빚은 사례 등이다.

정해권 의장은 “의장으로서 이번 행감에서 일부 수감기관이 보인 불성실한 태도에 분명한 경고를 보낸다”며 “앞으로 있을 내년도 본예산 심의 때도 이러한 태도가 이어질 경우 의회 권한을 최대한 발휘해 의회의 위상을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