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로 듣는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커피콘서트' 올해 마지막 무대

2024-12-04     인천in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브랜드공연인 <커피콘서트> 올해 마지막 무대에 첼리스트 박유신과 피아니스트 플로리안 울리히가 찾아온다.

오는 18일(수) 오후 2시 동구문화체육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첼리스트 박유신은 연주자로서 뿐 아니라 어텀실내악페스티벌과 포항국제음악제의 예술감독으로 활약하며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음악에 대한 열의와 넘치는 아이디어로 2022년 국내 최초로 슈만 연가곡 ‘시인의 사랑'(Op.48) 음반을 발매했으며, 슈베르트의 걸작 연가곡 ‘겨울나그네’(D. 911) 음반 발매를 앞두고 있다.

특히 독일 뤼벡 국립음대 교수이자 리트(lied) 전문 피아니스트로도 정평이 난 플로리안 울리히가 첫 솔로 앨범인 ‘시인의 사랑(Dichterliebe)’에 이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음반 수록곡인 ‘겨울 나그네’ 전곡을 연주하며 슈베르트의 시적 감수성을 깊이 있게 풀어낸다.

‘겨울나그네’는 31세에 요절한 천재 음악가 슈베르트의 자화상과 같다. 그의 불우하고 황량한 삶을 반영한 시리고 쓸쓸한 선율은 그의 내면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인간의 내면적 고독과 절망을 노래하는 작품으로 오랫동안 사랑 받아왔다.

박유신은 이러한 감정의 세밀한 표현을 첼로의 따뜻하고 풍부한 음색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가사와 말이 없어진 흔적 위에서 첼로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 가사의 한계를 넘어서는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커피콘서트>는 매달 한 번,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공연장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지난해 7월부터 동구문화체육센터로 자리를 옮겨 진행되고 있다.

관람료는 전석 1만5천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자세한 공연 내용은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인천문화예술회관 (032-420-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