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KB금융그룹, 소상공인 출산·양육 지원 맞손

육아휴직 대체인력 채용 시와 1인 소상공인 출산 시 추가 지원 대체인력 채용 월 80만원→110만원, 출산 150만원→240만원 KB금융그룹 10억원 후원, 한국경제인협회 인사·노무 컨설팅 제공

2024-12-10     김영빈 기자
소상공인

 

인천시와 KB금융그룹이 소상공인 출산·양육 추가 지원에 나섰다.

시는 10일 시청에서 KB금융그룹, 한국경제인협회와 ‘41만 소상공인 출산·양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소상공인들이 육아휴직 대체인력을 채용할 경우와 1인 소상공인이 출산했을 때 추가 지원하기 위해 KB금융그룹이 10억원을 후원하고 한국경제인협회는 인사·노무 컨설팅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현재 육아휴직 대체인력 채용 시 고용노동부가 월 80만원을 지원하는데 소상공인에게 추가로 월 3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1인 여성 소상공인이 출산하면 고용노동부가 150만원을 지원하는 것에 피고용인 출산급여 하한선 240만원에 맞춰 90만원을 추가하는 한편 남성 1인 소상공인 배우자가 출산하는 경우에도 9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육아휴직 대체인력 고용 추가 지원에 약 4억원, 1인 소상공인 출산급여 추가 지원에 약 6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KB금융그룹의 후원금 10억원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해 인천소상공인연합회가 집행할 예정으로 시는 내년 1월 중 세부계획을 수립해 빠르면 2월부터 소상공인 출산·양육 추가 지원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2022년 기준 인천의 소상공인 업체는 41만110개로 전체 업체 42만9,974개의 약 95%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출산 시 경제활동을 중단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협약은 민·관이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로 KB금융그룹과 한국경제인협회에 감사드린다”며 “소상공인 출산·양육 지원사업이 인천형 저출생 극복 정책인 ‘아이(i) 플러스 1억드림’ 등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