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년 상수도 요금 14.5% 올려

수돗물 값 올해에 이어 2년에 걸쳐 29% 인상 가정용 ㎥(톤)당 540원→620원으로 80원 올라 내년 특·광역시의 가정용 평균요금은 ㎥당 684원

2024-12-27     김영빈 기자

 

인천시가 내년 상수도 요금을 14.5% 올린다.

시는 지난해 11월 개정한 ‘수도급수 조례’에 따라 상수도 요금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4.5% 인상해 2월 고지분부터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인천의 수돗물 값이 2년에 걸쳐 29% 오르는 것이다.

내년 ㎥(톤)당 상수도 요금은 ▲가정용 540원→620원 ▲일반용 1,100원→1,260원 ▲욕탕용(1,000㎥ 이하) 680원→780원 ▲욕탕용(1,001㎥ 이상) 960원→1,100원이 된다.

내년 특·광역시의 상수도 가정용 평균요금은 ㎥당 684원으로 인천보다 다소 높다.

상수도 요금 인상 전인 2023년 결산기준 인천의 수돗물 ㎥당 생산원가는 902원, 판매단가는 생산원가의 71.6%인 646원이다.

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올해와 내년 2년에 걸쳐 상수도 요금을 14.5%씩 올리는 것은 적자 누적으로 시설 개량 및 확충을 위한 투자재원이 부족해 불가피했다”며 “요금 인상으로 확보하는 재원은 맑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노후관 교체, 정수장 개량, 고도정수처리 등에 소중하게 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