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분권으로 민주주의 수호” 인천 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출범
자치와 분권의 가치를 바탕으로 2015년 출범해 지방자치 발전과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에 힘써 온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이하 KDLC)가 지난 12월 29일 인천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인천 서구 검단동에서 열린 출범식은 당일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로 인해 행사 식순과 참석 인원을 최소로 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출범식에서는 상임대표와 공동대표 추대, 집행부 조직 구성, 정관 제정, 올해 사업계획안 의결 등을 진행하고 지역운영위원회와 집행부에 대한 임명장을 모경종 상임대표가 수여했다.
출범과 함께 제정한 제1회 인천 민주자치분권상은 12년간 남구청장을 역임하며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KDLC 설립에 기여해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에 노력한 박우섭 전 남구청장에게 수여됐다.
이오상 공동대표는 계엄령 선포와 같은 국가적 위기가 민주주의의 근본과 국민주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자치와 분권이 무너진 민주주의 회복의 시작점임을 강조했다.
윤대기 공동대표는 인천이 KDLC 활동에 중요한 전략적 거점이자 새로운 도전과 혁신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인천에서 출발한 변화와 혁신이 전국으로 퍼져나가길 기대했다.
모경종 상임대표는 과거 근대화의 중심이었던 인천이 이제는 자치 분권의 혁신을 만들어가는 잠재력이 있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인천의 선배들과 함께 혼란의 시기를 극복하고 자치분권을 실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 KDLC 측은 인천 지역의 자치와 분권, 민주주의 가치를 강화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민주협의체로서,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 학계, 시민단체 등과 함께 인천 지역 자치분권 정책을 논의하고 인천의 건강한 정치적 성장 방향성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윤석열의 탄핵과 파면을 촉구하는 결의문도 낭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