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연수역, 23일을 끝으로 영업 종료

CGV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안내 송파, 창원, 광주터미널도 폐점 인천지역 CGV 영화관 11개로 줄어

2025-03-17     김영빈 기자
CGV연수역점

 

여러 영화를 한 장소에서 상영하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CGV연수역점이 문을 닫는다.

CJ CGV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연수역점이 23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고 안내했다.

연수역점이 폐점하면 인천지역 CGV는 인천, 부평, 계양, 송도타임스페이스, 인천가정(루원시티), 인천도화, 인천시민공원, 인천연수, 인천학익, 주안역, 청라 등 11곳으로 줄어든다.

CGV는 연수역점과 함께 송파점도 23일을 끝으로, 창원점과 광주터미널점은 31일을 끝으로 각각 영업을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CGV 영화관은 지난 2019년 168개에서 2023년 199개로 늘어났으나 지난해 195개로 줄었고 올해에도 벌써 4곳의 폐점을 공지했다.

이처럼 CGV가 영화관 수를 줄이는 것은 지난해 국내에서 적자 전환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CGV 등 멀티플렉스 영화관들은 OTT(인터넷 기반 미디어 콘텐츠 제공 서비스) 시장 확대와 홀드백(개봉 영화가 극장에서 OTT 등 다양한 영상 플랫폼으로 넘어가 공개될 때까지 걸리는 기간) 단축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극장 관객 감소로 CGV는 지난해 국내에서 7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올해 2월 근속 7년 이상 대리급 직원 8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CGV 등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음향효과 등을 통한 OTT와의 차별화, 공간활용 극대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이루지 못할 경우 전국적으로 상영관 폐점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인천에서의 영화관 추가 폐점 여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