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케쳐, 배다리에서 노올다~~

마을 곳곳을 스케치하다

2013-05-03     강영희 시민기자
 
    
@창영초 입구 <영문구>_그레이스 오 作
 
 강은 도원역에서 내려 마을사진관까지의 철로변길-창영7길을 7년간 오르내리며 사진을 찍어왔다. 계절마다, 시간마다, 날씨마다 달리 보여진다. 거기에 사람들의 손에 의해 조금씩 변해가는 것을 더하면 그 7년간 끊임없이 조금씩 변해가는 과정이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다. 여전히 즐겁고 재미있고, 이 봄날엔 더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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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변길_창영어린이 공원슈퍼와 평상풍경_강_201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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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변길 입구 황토벽집 _ 강_ 2009-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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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변길, 화단이 아름다운 노랑집 _강_2009-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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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각로 창영복지관, 붉은 담벼락이 있던 모습 01_강_200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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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각로_창영복지관, 붉은 담벼락이 있던 모습02_강_2005-05-14
 
 
 3월 중순부터였나 <달이네>서 수요일 아침마다 그림그리기를 하는데 사진찍는 나는 연필로 그리기가 마냥 즐겁고 재미있다. 물론 원하는 느낌대로 그리지 못해 안달을 하기는 하지만...  사진도 찍는 이에 따라서, 카메라의 성능이나 감각에 따라서 분명 다르게 찍히기는 하지만 하얀 스케치북에 연필로 직접 그리는 그림은 또 다른 느낌을 준다. 사진의 고정된 느낌 대신에 숨을 쉬는 듯한 느낌이랄까? 매체가 다르다는 건 새로움을 더하고, 생기를 더하고, 약간의 흥분과 호기심이 더해진다.
 그런 차에 <인천스케쳐>라는 모임에서 첫 '출드(출사 드로잉의 줄임말)'를 금창동 배다리로 오니 참여해보는 게 어떠냐는 별비의 제안을 받았다. 이미 선약이 있기도 했고, 연필과 스케치북을 들고 출사를 나갈만한 자신감이 아직은 없던 차라 결국 함께하지 못했는데 페이스 북에 올라온 결과물을 보고 많이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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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케쳐 출드 결과물_사진_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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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슈퍼_오량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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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벽집_마법사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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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벽집 _여름作
 
 
   달이네 그림그리기 사람들도 '언젠가는' 우리마을 곳곳을 이렇게 스케치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나눴다. 손으로 발로 직접 그리는 그림의 매혹이 한순간의 셔터로 그려지는 사진과는 다른 매력에 호~올딱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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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네 그림그리기 첫 수업 01_강_201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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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네 그림그리기 결과물들_강_2013-03-13
  
 
그리고 산뜻한 수채화도 배워서 멋진 채색도 해보고 싶다. 금창동 배다리 곳곳을 멋진 그림으로 남겨준 인천스케쳐-마법사, 김승수, 여름, 그레이스 오 님께 감사인사를 드린다. 다음 출드도 예고된 상태인데 무엇보다 우리들 삶에 풍경을 사진이 아닌 것으로 담는 다는 게 부럽고 부럽다. 수요일 아침, <우각로신보> 작업 때문에 그림 그리기 수업을 두 번이나 참여하지 못했던 차라 좀 시큰둥해졌는데 글을 쓰고 보니 동기 부여가 팍팍!! 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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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변길 노랑집과 이웃집 들이 있는 풍경 _김승수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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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집 채색_마법사 作
 
 
금창동 배다리 마을사진신문 <우각로 신보>에 실린 인천스케쳐 이끔이(이끌어 가는 사람) 마법사님이 후기로 쓰신 글을 담았습니다. 여기=>http://cafe.daum.net/dasalim/m5yG/111  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