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인천시장 후보 "선거운동 불난다"

'호소 또 호소'…부동층 공략에 집중

2010-05-25     이병기


취재: 이병기 기자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6.2 지방선거 인천시장 출마자들의 선거운동은 뜨거웠다. 이들은 부동층이 30% 정도에 이르는 각종 여론조사를 감안해 부동층을 파고드는 데 힘을 모았다.

안상수 한나라당 인천시장 후보는 동구와 중구의 구도심과 재래시장을 집중해 선거유세를 펼쳤다. 송영길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서구와 강화를 집중 공략했다. 김상하 진보신당 인천시장 후보는 대우차 정문 출근 유세와 부평 북부역광장 퇴근 유세 등 당원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인천시장 후보는 24일 오전 박관용 전 국회의장 접견을 시작으로 서구 심곡동 대림통상을 방문했으며, 오후에는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에서 상인들과 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 2시에는 홍준표 의원의 유세지원에 힘입어 동인천역에서 중·동구 한나라당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함께 합동 유세를 진행했다. 이후 남구로 이동, 용현시장과 신기시장을 돌며 시민들을 찾았다.


송영길 후보는 오전 6시 서구 원당4거리 출근 유세를 시작해 완정4거리와 검단4거리 등 교통량이 많은 곳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강화로 넘어가 강화인삼센터 4거리 등 지역을 돌며 강화주민들을 찾았고, 오후 5시에는 강화군 온수리성당에서 열린 강화조력발전소 반대 강연에 참석해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저녁 8시에는 서구 월드아파트 야시장을 찾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김상하 후보는 오전 7시 GM대우 현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으며, 11시30분 가좌동 소재 KM&I 현장을 방문해 노동자들을 만났다. 김 후보는 KM&I 방문에서 노동조합 간부들과 간담회를 열고 GM대우자동차의 시보레 변경에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KM&I는 GM대우의 하청회사로 직원들은 해고와 비정규직 전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녁 6시에는 부평 북부역광장에서 퇴근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유세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