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일상적인 일에 성실하라

[톨스토이 아포리즘] 2월9일 [노동과 나태] / 최일화 옮김

2016-02-09     최일화



노동과 나태(2월9일)

일하기가 싫으면 굴욕을 당하거나  폭력을 행사하게 되고 도둑질을 하게 된다.

어떤 사람의 재산이 아니라 그가 하는 일을 보고 사람을 평가해야 한다. 게으른 사람인데 부유하기 때문에 존경받는 사람이 있다. 반면에 농부나 노동자처럼 꼭 필요한 일을 하면서도 육체 노동을 하는 경우 존경받지 못하기도 한다. 잘못된 것이다.

단순한 일상적인 일, 이를테면 요리하기, 집안 청소하기, 빨래하기를 게을리 한다면 그것은 좋은 삶을 해치는 것이다. 많은 부자들이 이런 일상적인 일을 소홀히 한다. 성실한 사람에겐 이런 사소한 일이 삶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남을 위해 일하면서 그 일을 부끄럽게 여기지 말고 지나친 보수를 바라지 말라. 타인의 행복을 위해 사랑의 마음으로 일에 임할 때 그 노동이 당신 영혼에 보약이 된다는 걸 기억하라. (2월 9일 톨스토이)   



FEBRUARY 9

Work and Idleness

If you do not want to work, you will live either by humiliation or violence, or by stealing from others.

We should respect people not according to their wealth but for the work they do. It often happens that lazy but very rich people are respected, while those who perform useful but physical work, such as farmers or laborers, are not. This is wrong.

Nothing harms a good life more than neglecting simple, everyday work - making your own food,
cleaning your house, and doing your laundry. Many rich people neglect such chores, but to an
honest person this is the most important work of his life.

If you work for other people, do not be ashamed of this and do not ask for extra pay. Remember that your labor, when done in love for the goodness of others, is good for your spirit.(Tolstoy)


<감상>























톨스토이 어록을 읽어보면 철저하게 정신과 영혼 위주의 삶을 칭송하고 권장하고 있다. 그곳에 행복이 있고 자유가 있다는 것이다. 많은 재산을 소유한 사람을 존경하기보다 노동과 일상적인 일을 성실히 하는 사람을 존경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오로지 돈만 바라고 노동하지 말고 이웃 사랑의 실천으로 노동을 해야 영혼을 행복하게 하는 길이 된다는 걸 설파하고 있다. 일하고 싶어도 일거리가 없는 우리 사회가 안타깝다. 항상 일을 할 준비를 해야 하고 직업의 귀천을 따지지 말고 성실하게 노동에 임할 자세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보수가 많고 화려한 직장이 아니더라도 작은 일에 성실하게 임할 때 발전의 계기는 찾아오고 더불어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최일화/시인)